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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관중생업연품(중생의 업의 인연을 보다), 6부 중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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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은‍ 이를 불쌍히 여겨‍ 방편을 지어‍ 광목에게 권하길, 지극한 정성으로‍ 청정연화목여래를‍ 생각하라고 하였느니라」』‍ 부처를 말한 거죠. 『「또한 여래의 존상을‍ 만들거나 그려서 모시면‍, 산 자와 죽은 자가 모두‍ 좋은 과보를 얻을 것이라‍ 하였느니라」』‍ 그 부처께서 아직 세상에‍ 있었던 거예요. 그렇죠? 맞아요. 그는 그의 제자들‍ 가운데 한 명이고요. 이 아라한은‍ 청정연화목여래께서‍ 이 세상에 있을 때, 이 세상에 화현했을 때‍ 그의 제자였어요.

『「광목은 이 말을 듣고‍ 재빨리 아끼던‍ 물건들을 팔아‍ 부처님의 존상을‍ 그려 모시고‍ 그 앞에‍ 공양을 올린 다음, 공경하는 마음으로‍ 슬피 울면서‍ 부처님께‍ 예배를 드렸더니라.‍ 그러다 문득 새벽녘 꿈에‍ 부처님의 모습을 뵈오니‍ 금빛이 찬란하기가 마치‍ 수미산과 같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큰 광명을 놓으시며」』‍ 수미산은 인도의 큰 산이죠. 『「말씀하셨느니라…」』‍ 비전 속에서 부처께서‍ 광목에게 말했어요.

『「네 어머니는 얼마 후‍ 너의 집에 태어나게 되고‍ 배고프고 추운 것을 알‍ 때쯤이면 곧 말을 하게‍ 되니라」』 태어나자 마자‍ 말을 할 거라고요. 『「그 뒤 광목의 집에‍ 있는 한 종이 자식을‍ 낳았는데, 채 사흘이‍ 못돼 말을 하였더니라」』‍ 다시 묻겠어요. 어째서 모든 기적은‍ 인도에서 일어나죠? 전에도 한번 그랬죠? 『「종의 자식이 머리를‍ 숙여 슬피 울며 광목에게‍ 말을 하였더니라」』‍

『「생사의 업연으로‍ 무서운 과보를 받아‍ 오래도록 컴컴하고‍ 어두운 곳에 있었다. 내가 바로 네 엄마다. 너와 헤어지고 여러 차례‍ 대지옥을 옮겨 다니며‍ 숱한 고초를 겪었단다. 너의 복력 덕분에 다시‍ 사람의 몸을 받았지만‍ 천한 종의 몸으로‍ 태어났고, 수명이 짧아서」』‍ 일찍 죽을 거라고요. 『「열세 살이 되면 다시‍ 악도에 떨어지게 되니‍ 어떻게 하든지 나를‍ 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다오」』 그녀가 구원을‍ 받아서 다시 인간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열세 살에 수명이 다하면‍ 다시 지옥에 떨어질‍ 거라고요. 그 사이에 아무‍ 변화가 없다면요. 적어도‍ 그녀는 기회를 받았고‍ 아마 바뀔 수 있겠죠. 인간의 생은 귀하니까요.

인간의 생만이 운명을 좀더‍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지옥에 있다면‍ 그건 불가능합니다. 동물계에 있어도‍ 아주 어렵죠.

『「이 말을 들은 광목은‍ 종의 자식이 어머니의‍ 후신임을 확신하고‍ 목메어 슬피 울며, 우리 어머니가 맞다면‍ 본래 지은 죄업이‍ 무엇인지 아실 것입니다. 어떤 죄업을 지었기에‍ 악도에‍ 떨어졌습니까? 하고 물었느니라」』‍ 지옥이요. 『「종의 자식이‍ 대답하기를, 산 목숨을 많이 죽이고‍ 불법을 헐뜯고 비방한‍ 두 가지 죄업으로‍ 과보를 받았다. 네가 복을 지어 지옥에서‍ 구제하여 주지 않았다면‍ 이 업보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하니라」』‍ 이렇게 하는 건 정말‍ 어머니께 효도하는 거죠.

『「광목은 죄업으로‍ 인해 지옥에서 받은‍ 고통은 어떠했습니까? 하고 물었느니라」』‍ 종의 아들, 종의 자식이‍ 대답했어요…태어난 지‍ 삼일 됐는데 말을 하네요. 『「종의 자식이‍ 대답하기를, 중생들이 죄업으로‍ 인해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도 없다. 그 고통은 백 천년을‍ 두고 말할지라도‍ 다 할 수가 없다 하니라.‍ 그 말을 들은 광목은‍ 통곡을 하며 슬피 울다가‍ 허공을 향해 말하였나니, 원하옵건대 어머니가‍ 지옥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나게 하여 주시옵고‍ 인간 세상에서 열세 살의‍ 수명을 마친 후에도 다신‍ 무거운 죄로 인하여」』‍ 죄업, 업장이요. 『「나쁜 곳에 떨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하니라」』‍ 나쁜 곳은 지옥을 말하죠.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시여, 자비로써‍ 어여삐 여겨‍ 제가 어머니를‍ 위하여 발하는‍ 이 광대한 서원을‍ 들어주옵소서.‍ 저의 어머니가 영원히‍ 삼악도와」』 지옥을‍ 포함해 낮고 고통스러운‍ 곳에 태어나는 것이죠. 『「인간 세상의 비천한‍ 과보를 받지 않게 된다면‍ 여기 청정연화목여래‍ 상 앞에서 맹세하오니‍ 이제부터‍ 백천만억 겁 동안‍ 모든 세계에 있는, 지옥과 삼악도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을 맹세코‍ 제도하여」』‍ 그러니까 전 우주예요. 와, 위대한 서원이군요!

『「그들로 하여금‍ 지옥, 아귀, 축생의‍ 몸을 벗어나게‍ 하겠나이다. 그리고 죄업의 과보를‍ 받는 모든 이들이‍ 다 성불하고 난 연후에‍ 비로소 저는 정각(proper enlightenment)을‍ 이루겠나이다」』‍ 참 위대한 서원입니다! 『「이렇게 서원을‍ 발하고 나자‍ 청정연화목여래의‍ 말씀이 들려왔느니라.‍ 광목아, 네가 큰 자비심과‍ 연민으로‍ 어머니를 위해‍ 이토록 큰 서원을‍ 발하였구나」』 단지‍ 어머니를 구하려고요. 대단한 딸이군요! 『「그 공덕으로‍ 너의 어머니는 열세 살로‍ 이 업보의 몸을 버린 후‍ 바라문으로 태어나‍ 백 세의 수명을 누릴‍ 것이다」』 바라문, 인도의 최고 계급이죠. 『「그리고 그 업보가‍ 다한 뒤에는‍ 무우국토에 태어나‍ 헤아릴 수 없는 수명을‍ 누리다가」』‍ 와! 그곳에선 아무런‍ 걱정이 없단 뜻이에요. 행복하며 근심 걱정이‍ 전혀 없을 겁니다. 『「불과를 이루어‍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사람을 제도하고」』‍ 해탈시킨다고요. 『「많은 인간과 천인을‍ 제도하리라 하셨느니라」』‍ 그 어머니도 보살이나‍ 부처가 되네요. 네. 불과를 이룬다는 건‍ 그녀의 어머니가‍ 부처가 된다는‍ 뜻입니다.

『부처님께서‍ 정자재왕보살에게‍ 이르셨다. 「그때‍ 아라한의 몸으로‍ 광목을 제도한 이는‍ 무진의 보살이요, 광목의 어머니는‍ 해탈 보살이며‍ 광목은 지금의‍ 지장보살이니라.‍ 지장보살은 과거‍ 아득히 먼 겁부터‍ 이와 같이 중생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겨‍ 항하의 모래알만큼이나‍ 많은 서원을 세웠으며‍ 널리 중생을‍ 제도하여 왔느니라」』‍ 그가 부처가 되기 전에‍ 다른 이들을 구하기 위해‍ 똑같은 서원을 반복해서‍ 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금 석가모니불이‍ 앞에서 말했죠. 「그대가 가능한 많은 중생을, 이런저런 부처가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구한다면‍ 난 그대를 다시 부처로‍ 인가하노라」하고요. 그러니 무기한은 아니죠. 그는 부처가 될 겁니다. 아마도 영겁의 영겁의‍ 영겁의 세월이 지나면요. 인내심이 대단하군요!

『「미래세의 남녀 가운데‍ 선을 행하지 않고‍ 악을 행하는 자, 인과를 믿지 않고‍ 사음을 행하고‍ 거짓말과‍ 이간질과‍ 나쁜 말을 하고‍ 대승을 비방하는 등의‍ 죄업을 짓는 중생들은‍ 반드시 나쁜 곳에‍ 떨어지리라‍. 그러나 만일‍ 선지식을 만나‍ 그의 권유로‍ 손가락 한 번 튕길‍ 동안만이라도‍ 지장보살에게 귀의한다면‍ 이 중생들은 모두‍ 삼악도의 죄보에서‍ 빠르게‍ 벗어나게 되리라.‍ 그리고 지장보살에게‍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공경하고‍ 예배하고 찬탄하면서‍ 꽃과 향과 옷과 보배와‍ 좋은 음식으로 공양을‍ 올리는 이는 미래의‍ 백천만억 겁 동안 항상‍ 천상에 태어나 아주‍ 뛰어난 즐거움을 누리게‍ 되며, 천상의 복이‍ 다하여 다시 인간세계로‍ 내려오더라도‍ 백천만억 겁 동안‍ 제왕이 되어‍ 능히 전생과 모든 인과의‍ 시작과 끝을 다 기억하게 되리라」』 와, 굉장한 축복이네요!

『「정자재왕 보살이여, 이와 같이 지장보살에겐‍ 불가사의한‍ 대위신력이 있어‍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하나니, 그대들‍ 모든 보살들은 마땅히‍ 이 경전을 잘 기억해」』‍ 이 이야기를요. 『「선포하고‍ 널리 유포시킬지니라」』‍『정자재왕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염려하지 마옵소서‍. 저희들 천만억‍ 보살마하살은 반드시‍ 부처님의 위신력을‍ 이어받아‍ 이 경전을 널리 펴서‍ 저 염부제 중생들을‍ 이롭게 하겠나이다」』‍ 이 지구를 말해요. 『「정자재왕보살은‍ 세존께 말씀드리고 나서‍ 합장하며 공손히‍ 절을 하고 물러났다. 그때 사천왕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공손히‍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지장보살이‍ 아득히 먼 옛 겁에‍ 그와 같이 큰 원을‍ 발하였거늘, 어찌하여 지금에‍ 이르도록 중생을‍ 다 제도하지 못하고」』‍

중생을 더 구한다는 거죠. 무슨 질문이 이렇죠? 여러분도 답할 수 있어요. 부처께 물을 필요. 없죠? 뭐라고 답하겠어요? (그가 여전히 모두를‍ 구하려 하는 겁니다)‍ 중생들을 구하려 한다고요. 뭐라고 답하겠어요? 네.‍ (그는 성인이라서 더 많은‍ 중생을 구하고 싶어해요)‍ 그가 계속해서 중생들을‍ 구하고 싶어한다고요. (중생이 너무 많아요)‍ 네. 맞아요, 너무 많죠. 너무 많아서 그는…‍ 그래요. 중생들은 계속해서 죄를‍ 짓죠. 그리고 또 자식들과‍ 손주들이 다시 태어나죠. 『「거듭거듭 광대한 원을‍ 발하나이까?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저희를 위해‍ 말씀하여 주옵소서」』‍ 사천왕이 이걸‍ 모를까요? 의아하군요. 그러니 천왕들도 별로‍ 위대한 게 아니군요. 어쩌면 자신들은 알지만‍ 주위의 다른 이들과‍ 지구 중생들을 위해‍ 물어보는 것일지도 몰라요. 아마 그들은 알지만‍ 모르고 있는 다른 이들을‍ 위해 물어보는 것이겠죠. 귀신들처럼요. 온갖 종류의 중생이 섞여‍ 있는 거대한 집회라서요. 천왕들 뿐만 아니라‍ 귀신, 아수라, 야차왕 등이 있죠.

『부처님께서‍ 사천왕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내 이제 그대들과‍ 현재와 미래의‍ 천인들과 인간들을 널리‍ 이익 되게 하기 위해, 지장보살이 자비와‍ 연민으로 사바세계‍ 염부제의 나고 죽는‍ 길 속으로 들어가‍, 죄보로 인해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을‍ 구원하고 해탈케 하는‍ 방편을 말해주리라」‍ 사천왕이 답하였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고자 하나이다」‍ 부처님께서‍ 사천왕에게 이르셨다. 「지장보살이‍ 아득히 먼 옛 겁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중생들을 제도하였지만, 아직까지 원을‍ 다 마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서 죄보를 받는‍ 중생들을 돕기 위해‍ 자비와 연민으로 거듭‍ 원을 세우고 있는 것은‍ 미래의 한량없는 겁까지‍ 인연의 덩굴이 이어져‍ 죄업이 끊어지지 않는 걸‍ 관하였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거듭 원을 발하여‍ 사바세계의‍ 염부제 중생들에게‍ 백천만억 방편을 베풀어‍ 제도하는 것이니라」』‍ 그들을 돕기 위해 무수한‍ 방법들을 사용한다고요. 맙소사, 더 있나요? 대략 한 페이지 남았군요.

『「사천왕이여, 잘 들으라.‍ 지장보살은 살생하는 자를‍ 만나면 태어날 때마다 단명하는 과보가‍ 따르는 것을 말해주며, 도둑질하는 자를 만나면‍ 빈궁하여 고통받는‍ 과보를 말해주며, 사음하는 자를 만나면‍ 비둘기, 원앙새로‍ 태어나고」』‍ 이게 뭐죠? 『「혹은‍ 오리로 태어나는 과보를‍ 말해주며, 악담하는 자를‍ 만나면 친족 간에 서로‍ 다투는 과보를 말해주며, 남을 헐뜯는 자를 만나면‍ 혀가 없거나‍ 입에 부스럼이 생기는‍ 과보를 말해주며」』‍ 이건 일반 사람들이 서로‍ 헐뜯을 때를 말하는 거죠. 부처님을 비방하는 건‍ 달라요. 무간지옥으로 갑니다. 이미 알겠지만요.

『「성을 잘 내는 자에겐‍ 추하게 되고 불구가 되는‍ 과보를 말해주며, 인색한 자를 만나면‍ 구하는 걸 뜻대로 얻지‍ 못하는 과보를 말해주며‍, 절도 없이 먹는 자에겐」』‍ 식탐을 말합니다. 『「배고프고 목마르고‍ 목병이 생기는‍ 과보를 말해주며」』‍ 레몬 주스가 목에 좋아요. 『「부모의 뜻을 어기고‍ 거역하는 자를 만나면‍ 천재지변으로‍ 졸지에 죽는 과보를‍ 말해주며」』‍ 그저 부모를 거역하는 거죠. 자식들이 말을 안 듣고‍ 나쁜 짓을 해서 부모‍ 가슴에 못을 박으면‍ 천재지변으로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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