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목사, 채식인)의 책 『문명과 윤리의 철학』을 소개하겠습니다. 윤리적 가치를 옹호하는 강력하고 의미 있는 세계관이 우리 사회를 재건하고 개선하는 데 어떻게 우리를 인도할 수 있는지 탐구합니다.
1장 문명의 위기와 그 영적 원인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상대적인 윤리 기준으로 자신을 재는 데 점점 더 익숙해졌고, 모든 질문에 대해 더는 윤리의 발언권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윤리적 판단의 이런 일관적인 포기를 실용성의 진보로 여깁니다. 하지만 우리의 세계와 생명에 대한 긍정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대인은 더는 진보의 이상에 대해 생각하고 애써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지 않습니다. 상당 부분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체념하며 어떤 면에서는 노골적으로 비관적이기도 합니다. 현대인은 문명의 필수 요소인 인간과 인류의 영적, 윤리적 진보를 더는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세계와 생명을 확실하게 긍정하는 세계관을 재확립하는데 성공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문명의 쇠퇴를 극복하고 참되고 살아있는 문명에 다시 도달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타락을 막으려는 모든 시도가 막힌 걸 보게 됩니다. 문명의 쇄신은 생명에 대한 관점의 쇄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진리가 보편적인 신념이 되고, 세계관에 대한 새로운 갈망이 시작될 때 우리는 올바른 길에 있을 것입니다. […]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와 자기 삶에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 명상을 불러와야 합니다. 그들이 자기 존재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이해하고, 만족스러운 세계관에 대해 다시 한번 굶주리고 목마르게 되는 것이 우리가 다시 문명을 이룰 수 있는 영적 상태를 위한 전제 조건이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