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의사 등이 되려고 도성으로 시험을 보러 간 학생이 있었는데, 시종도 함께 데리고 갔죠. 그 학생의 어린 제자가 짐을 나르는 등 시종 노릇을 했어요. 옛날에는 물론 차가 없었죠. 그래서 침낭, 금속 컵 등 많은 물건들, 즉각 깨달음의 책 등 온갖 물건들을 들고 가야 했어요. 짐이 많았죠! 옛날에는 십대 아이들을 데려다가 제자로 삼고 동시에 시종으로 부리면서 그들이 다 클 때까지 스승 옆에서 배우게 했거든요. 그 아이는 아주 어렸고 많은 짐을 지고 다니는 게 익숙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가방을 어깨에 맸는데 계속 물건이 바닥에 떨어졌어요. 그래서 그는 떨어진 짐을 주울 때마다 말했죠. 『왜 자꾸 이렇게 떨어지고 또 떨어지니?』 계속해서요.
그러자 스승인 학생이 말했어요. 『애야! 시험 보러 가면서 가장 두려운 말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낙방한다고요. 『우린 낙방하면 안되는데 그 말을 하면 운이 안 좋아진다. 지금부터는 「떨어진다」 「실패한다」 등의 말을 절대 입 밖에 내지 말거라. 알겠느냐? 「통과(합격)」, 「성공」 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자 제자가 답했어요. 『죄송합니다. 스승님 다신 그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모든 짐을 밧줄로 한데 묶은 다음 어깨와 허리에 붙들어 매고 매듭이 풀리지 않도록 단단히 묶었죠. 그리고 나서 다시 짐에다 대고 말했어요. 『이제 이렇게 단단히 묶었으니 시험장까지 가는 동안 넌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거다』 『실패』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려고요.
이건 농담이지만,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비슷한 일들을 해요. 옳은 일도 때가 적절하지 않으면 좋지 않죠. 맞는 단어라도 잘못된 때에 말하면 좋지 않아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옳은 일이라 해도 때와 장소가 잘못된다면 그 역시 옳지 않은 게 됩니다. 그렇죠? 잘못된 일을 하는 건 명백한 잘못이죠. 하지만 때로는… 때로는 부주의하게 실수를 하는데 그것이 옳은 일이 될 때도 있어요.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남의 물건을 훔치는 정도의 실수는 하면 안 됩니다. 오계를 위반하는 정도로 실수를 해서는 안 되죠. 알겠어요? 남을 해치는 실수를 해선 안 돼요. 그 뿐이죠. 차라리 실수하는 게 낫다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해가 없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편이 낫다는 뜻이죠. 이해하겠어요? 우리의 판단이 옳든 그르든 적어도 남들에게 해를 주는 일만은 피해야 합니다. 그러면 괜찮죠. 우리가 한 일이 결국 옳든 그르든 간에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면 그건 올바른 결정이죠. 수행자가 아직 높은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가끔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지만, 최소한 오계를 어기지는 않아야 해요. 알겠어요? 작은 실수는 괜찮아요. 『실수』는 사소한 잘못을 말해요. 하지만 고의적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좋지 않아요. 알겠어요?
앞으로 며칠 동안은, 모든 것을 내려놓으세요: 떠도는 생각, 산만한 생각, 잡담, 수다, 험담 등 모든 잡념을 떨쳐버리세요. 알겠어요? 지금 이 순간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과 부처님, 수행에만 마음을 집중하세요. 그래야만 빠르게 진보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하고 화장실에 가는 등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일 외에 다른 것들은 피하고 그저 『일』하러만 오세요. 청소 등 자신이 맡은 일, 해야 할 일만 하세요. 자신이 맡은 일은 해야 할 책임이 있으니까요. 일이 없는 사람들은 식사, 수면, 양치질, 세수, 화장실 가는 일 등 필요한 기본적인 것만 하세요. 그런 다음엔 들어와서 명상을 하세요. 알겠죠? 너무 시끄러워서 가만히 앉아있기 힘들다면, (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을 하세요. 그럼 괜찮아질 겁니다. 우린 해결책이 있잖아요? 여기 있는 동안에는… (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과 (내면 천국의) 빛 명상을 언제 해야 한다는 식의 엄격한 규칙은 없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게 가장 좋겠지요. 소리 명상은 하지 않고 그냥 좌선만 하면 안 돼요. 그건 좋지 않아요.
아니면 언제 소리 명상을 하고 언제 빛 명상을 할지 알려줄 수도 있어요. (네, 그래도 됩니다. 동네 사람들이 전부 휴가를 떠나거든요) 모두 휴가를 가나요? (네, 네, 저희가 그들의 여행 경비를 지불했습니다. 선행사가 끝날 때까진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정말요? (오늘 저녁부터 휴가를 떠날 겁니다) 어디로요? (친척들한테요) 오, 그래요? (그냥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요… 그래야 우리가…) 그들과 이야기했나요? (네,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 누가 왔다갔다 안 할까요? (아뇨, 안 그럴 겁니다) 그럼 아무도 지나가지 않겠군요. 그렇죠? (아무도 이 근처를 배회하지 않을 겁니다) 네, 좋아요. 명상할 때 천으로 몸을 가릴 수도 있습니다. (네) 좋아요. 그럼 몇 시에… 내게 일정을 알려주세요. 일정표가 있나요? (네, 드릴게요)
됐어요. 처음 한 시간… 매 세션마다 몇 시간씩 앉아있나요? 잊어버렸네요. 가지고 있나요? 잘됐군요. 이리 주세요. 지금 주세요. 왜 나중까지 기다려요? 9시부터 정오까지가 명상 시간이군요. 맞나요? 좋아요. 그럼 9시부터… 9시부터 10시까지 (내면 천국의) 빛 명상을 하세요. 알겠어요? (네) 종소리가 들리면 그때부터 (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을 시작하세요. 알겠죠? 두 시간 동안 소리 명상을 할 수 있나요? (네) 못하겠으면 당연히 휴식을 해도 됩니다. 하지만 두 시간 동안 계속 하는 게 좋습니다. 알겠죠? (네) (네) 그런 다음 정오부터 2시까진 점심시간이죠.
명상은 2시에… 2시부터 4시까지… 아니, 2시부터 3시까지 (내면 천국의) 빛 명상을 하고, 3시부터 5시까진 (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을 해요. 물론 내가 오면 멈추고 내가 오지 않으면 그런 식으로 하세요. 왜냐하면 여러분은 종종 소리 명상보다 빛 명상을 더 많이 하니까요. 그러니 이번엔 그걸 보충합시다. 알겠죠? 각 명상 세션은 3시간씩입니다. 처음 1시간은 (내면 천국의) 빛 명상 시간이고, 다음 2시간은 (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 시간입니다. 내가 올 때만 제외하고요. 알겠죠? (네) 매번 똑같이 3시간씩이죠. 그게 다예요. 내가 오면, 여러분은 보너스를 받는 거죠.
좋아요. 종을 준비하세요. 작든 크든 상관없습니다. 한 시간 동안 빛 명상을 하세요. 들어올 때마다 바로 (내면 천국의) 빛 명상을 하세요. 한 시간 후에 종소리가 나면 (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을 하세요. 두 시간이든 세 시간이든 내가 올 때까지 계속하세요. 내가 안 오면 그냥 계속하세요. 알겠죠? 이해했나요? (네) 고마워요. 아주 간단합니다. 처음 1시간은 관광(내면 천국의 빛 명상)을 하고, 나머지는 관음(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만 하세요. 알겠죠? 처음 1시간은 빛 명상을 하고 나머지는… (소리요) 착한 아이들이네요. 좋아요. 좋아요.
성공할 수 있게 걱정과 근심은 잊도록 노력하세요. 그래야 명단에 오를 수 있잖아요? 신들의 명단에 오르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시험에 합격하는 것보다 더 어렵죠. 좋아요. 이제 난 잠시 여기서 여러분과 함께 명상할게요. 쉬는 시간이죠. 맞나요? 그러니까… 저녁에요? 안 보이는데요. 자정이 되면 자러 갈 겁니다. 지금 10시에는… 아니, 9시가 잘 시간이네요. 10시가 됐는데도 여러분은 아직 깨어 있군요. (내일부터 선행사가 시작되므로 오늘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선행사가 내일부터인가요? 좋아요. (오늘 밤 자정에 등록이 마감됩니다) 등록 시간이 자정까지군요. 행운이라고 생각하세요. 선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보너스를 받는군요. 정말 행복한 새해, 번영하는 새해입니다. 행복, 번영, 그리고 명단에서 최상위권, 진보, 근면, 명상. 오, 전부 매우 상서로운 단어들이군요. 좋습니다. 잠시 여러분과 함께 명상할게요. 아니면 자러 갈래요? (명상하겠습니다) 자러 가고 싶나요? (아니요) 좋아요. 그럼 잠시 함께 명상합시다. 알겠죠?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