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아의 성인: 선한 왕 바츨라프, 2부 중 1부

보헤미아의 공작 성 바츨라프는 인기 있는 1853년 크리스마스 캐럴 『성군 바츨라프』로 유명해졌습니다. 이 캐럴은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인 자선과 자비의 성 스테파노 축일 즉 『박싱 데이』를 축하하기 위한 곡입니다. 공작의 순교와 삶의 이야기는 성인으로 오르게 한 영웅적 미덕에 대한 명성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사후에 체코 공화국의 왕과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습니다.

907년 프라하에 태어난 성 바츨라프는 또한 바체슬라프로 알려졌지요. 그는 800~1306년 보헤미아와 그 영토를 통치한 첫 가문인 프레미슬 가문의 후손이었습니다. 925년 성 바츨라프는 18세에 실권을 장악하고 공정하고 지혜롭게 통치했습니다. 그는 형제 볼레슬라프에게 상당한 영토를 수여했습니다. 평화를 사랑하고 교양있으며 라틴어와 그리스어에 정통했던 성 바츨라프는 백성의 기독교적 계몽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 성 비투스라는 훌륭한 교회를 포함한 교회 건축을 후원했습니다. 성 바츨라프는 빈자를 먹이고 옷을 입히며, 너그럽게 대했습니다. 여행자에게 친절했고 모든 백성을 평등하게 사랑했으며, 추방당한 사제들을 소환하고 선교사를 환영했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께서는 2007년 강연에서 한 나라의 지도자 자질이 때로 천국에 의해 어떻게 정해지는지 설명했습니다. 『그저께 말했듯이 왕이나 정부 지도자가 좋고 나쁘고는 하늘의 뜻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훌륭하면 국민들이 축복을 받아서인 것이고 나쁘면 국민들이 자신을 반성해야지요. 반성한다는 건 자국이 타국에 피해를 주었는가 살피는겁니다. 법률은 공정한가? 약자를 괴롭혔는가? 모든 국민은 자신을 점검해야 해요. 정부도 역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고요. 스스로를 점검하고 반성해 고친다면 나쁜 왕이나 지도자는 절대 오래가지 못할 거예요. 저절로 다른 사람으로 바뀔 겁니다. 안 그러면, 그들이 계속 고통받을 테니까요.

어떤 나라의 지도자나 왕이 나쁘다면 그의 잘못만이 아니라 신의 뜻인 거예요. 그러니 사람들은 스스로 좋아져야 하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며 의무를 다해야 해요. 남을 도우며 고귀한 삶을 살아야 하지요. 그렇게 한다면 신이 곧 좋은 왕이나 지도자를 보내줄 겁니다. 됐어요! 우리 수행자들은 국가에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영적 수행자가 많아질수록 정부가 좋아지니까요. 정말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