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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이용하라, 10부 중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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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추위를 견딜 수 없어요. 그래서 여분을 가져왔죠. 그런데 필요 없을 것 같네요. 뜨끈하네요. 다시 에어컨 켜도 돼요. (예)‍ 다시 말할 수 있어요! 사적인 얘기요. 요즘은 참 편리하죠. 네, 우린 명상하고‍ 네 시에는 먹으러 가고‍ 다섯 시엔 집에 가죠. 그리고 여섯 시에‍ 난 일을 하러 가고요.

음식은 맛있나요? (예)‍ 가끔씩이요. 가끔씩은 괜찮죠. 집에선 확실히 더 잘 먹죠. 상관없죠. (예)‍ 가끔씩은 괜찮아요. 난 매일 그렇게 먹으니까‍ 여러분은 불평할 수 없죠. 여러분은 가끔씩만 먹죠. 2, 3일 동안만‍ 스승을 보러 오는 거니‍ 맛이 없다 해도‍ 불평하지 마세요. (예)‍ 여러분이 불평하면‍ 나도 그래야 될 것 같아‍ 이런 편지를 쓰겠죠. 『매일‍ 음식이 똑같아요, 세상에! 매일 음식이 비슷해요』‍

음식이 더 낫고‍ 더 다양한 곳도 있죠. 어떨 땐‍ 스페인 음식도 나오고‍ 비건 카레, 진짜 인도 카레도 나오죠. 비건 사모사도 있고요. 때론 진짜‍ 비건 어울락(베트남)‍ 스프링롤도 나와요. 때론 제대로 만든‍ 이런저런 요리가 나오죠. 때론 진짜 비건‍ 샌드위치도 있죠. 직접 만들어 먹는 거요. (저희를 배고프게 하세요)‍ 지금 배고파요? (아주 맛있게 묘사를‍ 하셔서요) 오 그래요? 내가 묘사를 잘하죠. (예, 맞습니다)‍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 거죠. 특히 그것들을‍ 먹지 못할 때는요. 특별히 말하는 거예요. 그럼 그들이 내게 아무것도‍ 안 준 걸 미안하게 느끼겠죠.

내가 타이베이에 있었을‍ 때… 알다시피 타이베이는‍ 비건식을 하기에 좋아요. 한 번은 타이베이에‍ 갔었어요. 무슨 이유로‍ 갔는지는 잊었어요. 물론‍ 난 때로 여기저기 다녀요. 아 네, 알았어요. 안거를 하러‍ 산에 갔었어요. 안거가 끝난 뒤에‍ 난 말했죠. 『오, 뭔가 좀‍ 먹고 싶네요. 집에 가서 똑같은 음식을‍ 먹고 싶진 않아요. 뭘 좀 먹으러 가요. 어디에 뭐가 있는지‍ 인터넷에서 찾아봐요』‍ 그러곤 갔어요. 그들은 근처나 아니면 차를 타고 오래‍ 가야 한다고 했죠.

근처에 어울락(베트남)‍ 식당이 있었는데, 우리 제자들은 아니었죠. 입문자가 아니라 외부인이‍ 하는 식당이었죠. 그런데 정말 맛있었어요! 단순한 비건 국수조차도‍ 정말 맛있었죠. 또 비건 샌드위치를‍ 어울락(베트남)‍ 비건 빵으로 만들었는데‍ 오, 세상에, 오랫동안‍ 못 먹었던 거였어요. 그런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게 몇 년, 아니‍ 몇 십 년, 몇 백 년 만인지‍ 기억이 안 났어요. 난 먹고 또 먹었어요. 운전사 중 한 명은‍ 먹는 데 전문이었어요. 어떤 음식이든 앞에 있으면‍ 양이 얼마나 많든‍ 다 먹어 치웠죠. 난 말했죠. 『와! 매일 이래야겠어요』‍ 그가 먹는 걸 보니‍ 나도 입맛이 돌아서‍ 더 맛있게 많이 먹었어요.

난 말했어요. 『유감이네요. 이제 다시 집에 가면‍ 거의 매일‍ 똑같은 음식을 먹겠군요』‍ 많은 양을 구입하니까요. 많이 사면‍ 값이 더 싸죠. 그래서 수박도 백 개쯤‍ 삽니다. 그럼 우린 그걸‍ 한 달 동안 먹어야 하죠. 예를 들면요. 더 싸죠, 할인이 되죠. 혹은‍ 감자 2천 킬로그램을 사요. 그럼 두 달 동안은‍ 그걸 먹어야 합니다. 값이 싸니까요. 최소한‍ 거긴 물이 깨끗했어요. 그들은 엄청난 양의‍ 양배추를 큰 상자로 사요. 그럼 우린 두세 달 동안, 아니면 최소 한 달 동안‍ 먹어 치워야 하죠. 기타 등등 많아요.

그러니 난 신통력도‍ 필요 없고 주방에‍ 확인하러 갈 필요도 없죠. 오늘 밤에 뭐가 식탁에‍ 올라올지 알거든요. 난 말했죠. 『아녜요. 맛있는 걸 먹으러 가요』‍ 그래서 그 어울락(베트남)‍ 음식을 먹으러 갔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내가 『이와 비슷한‍ 다른 외국 음식이‍ 있나요?』 하자‍ 그들은 말했죠. 『많습니다. 비건 멕시코 음식도 있죠』‍ 오, 『멕시멈』으로요. 『멕시멈』 토르티야, 『멕시멈』 뭐가 있죠? 말해봐요. (비건 타말레요)‍ 『멕시말』 비건 부리토‍ 게다가 또‍ 이태리 식당도 있고‍ 태국 비건식, 이태리‍ 비건식, 멕시코 비건식도‍ 있죠. 난 말했죠. 『와! ‍내가 뉴랜드에서‍ 뭘 하고 있는 거죠? 전부‍ 내가 좋아하는 거네요!』‍ 인도와 멕시코 비건 음식, 오, 다 내가 좋아하는 거죠. 평생, 오랜 세월 동안요. 

문제는 내가 돌아다닌 거죠. 전에 난 여행을 많이 했죠. 결혼 생활을 할 때도요. 그래서 온갖 맛있는 음식을‍ 먹어봤어요. 지금은 …여기 갇혀 있지만요. 그날 난 내 자신이‍ 정말 안쓰러워서‍ 타이베이로 돌아갈 구실을‍ 만들어야겠다고 말했어요. 이 모든 새로운 사람들과‍ 한 사람씩 친해지는 거예요. 외부인들 역시‍ 아주 친근하니까요. 하지만‍ 사업상으로 그런 거죠. 그들도 우리가 비건이란‍ 사실에 기뻐했어요. 그들에겐 이상적이죠. 그들은 같은 이상을 가진‍ 이들을 좋아해서 와, 우리를 특별 대우해줬어요. 모든 게 아주 맛있었어요. 우리가 비건인 걸 알았기‍ 때문이죠. 『우린 비건이니‍ 다 비건식으로 해주세요』‍ 『네, 여긴‍ 비건식 밖에 없어요』‍ 근사했죠. 걱정할 게 없었죠.

시자가 매일 내게‍ 음식을 가져다줘요. 보통은 바깥에 놔두고 가고‍ 내가 시간이 됐다고‍ 느끼면 그때 나가서‍ 음식을 가져옵니다. 어제는 내가‍ 『어제와 똑같은 거죠?』‍ 라고 물으니‍ 그는 『비슷합니다, 스승님‍. 감자를 튀기는 대신‍ 삶았어요』라고 했죠. 혹은‍ 삶는 대신 다르게 하든가요. 잘라서 삶는 대신‍ 통째로 삶는 거죠. 난 그에게 물었죠. 『… 음식이‍ 그립지 않나요? 여기보단 낫죠?』‍ 그는 『네, 그렇습니다. 좀 더 다양하죠』 했어요. 내가 『그 음식이 그리우면‍ 거기 가서 먹어요』 하자‍ 『아뇨, 스승님께서 계시니‍ 저도 있겠어요. 음식때문에‍ 가진 않을 겁니다』 했죠. 나는 『정말이요? 와, 참 솔직하네요. 오, 좋아요, 좋아요』 했죠.

『네, 물론 내가 먹을 수‍ 있다면 당신도 먹을 수‍ 있죠』 그는 『괜찮습니다. 저는 괜찮습니다』라 했죠. 그는 말했어요. 『상관없습니다』‍ 상관없고 그에겐‍ 똑같다는 뜻이죠. 그가 100% 진실을 말한‍ 것 같진 않지만 괜찮아요. 그는 내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죠.

타이베이로 옮겨야 할까‍ 봐요. 왜 내가‍ 여기 머물러야 하는 거죠? 여러분도 다 옮기고요. 호텔 같은 곳을 빌리는거죠. 여러분이 돈내고 난 먹고요. (제가 초대할게요!) 네! (좋습니다!) 우린 수가‍ 많지 않아요. 때론‍ 약 백 명쯤 되죠. 1년 내내 한 호텔 전체를‍ 예약할 수 있어요. 오늘은 인도 식당, 내일은 멕시코 식당, 다음 날은 이태리 식당, 또 다른 날은‍ 어울락(베트남) 식당, 한국 식당으로 가는 거죠! 거긴 비건 한국음식이 있죠. 오, 온갖 종류가 있어요! ‍

다른 날, 일요일엔 어디로‍ 갈까요? 태국 비건 식당요. 와! 맞아요. 너무 시장하네요. (스승님이 절 진짜 행복한‍ 부처로 만드실 겁니다)‍ 정말이지 영향이 있어요. 여러분은 이미 행복하니‍ 부풀릴 필요가 없죠.

『이처럼 당신을 뵙는 것만‍ 해도 기쁩니다. 저희를 더 기쁘게 해주실‍ 필요 없으세요. 우린 당신이 살이 찌길‍ 바랍니다. 다만 너무 과하진‍ 않게요. 안 그러면 우리가‍ 홀에서 당신을 휠체어로‍ 모셔야 할 거예요』‍ 우리에겐 휠체어가 있죠. 가능해요. 그들이 쟁반에 음식을‍ 놓기 때문에 난 그걸‍ 바퀴 달린 이동식 테이블에‍ 놓고 옮깁니다. 한꺼번에‍ 나를 수가 없어서요. 사실 그들은 많이 줘요. 양이 많아요. 결국 공용 부엌으로 가죠. 때로 난 먹을 수가 없어서‍ 거의 그대로 돌려보내요.

그 어울락(베트남), 멕시코, 한국, 이태리 식당, 그런 게‍ 생각나요. 또 뭐였죠? 태국과 인도요. 오, 내가 좋아하는 온갖‍ 음식이 있었죠! 세상에! 타이베이인들은 행운아죠. 그런데도 전부 채식이나‍ 비건식을 하는 건 아녜요. 부끄러운 일이죠! ‍안 그래요? (맞습니다)‍ 타이베이인은 부끄러운 줄‍ 아세요. 비건이 돼야 해요. 그들은 아주 편리하죠! 그들과 장소를 맞바꿨으면‍ 좋겠어요. 그럼 난 아무것도 안 하고‍ 스승이 될 필요도 없고‍ 여기 앉아 온갖 음식에‍ 군침 흘릴 필요도 없죠. 물론 거긴 중국 비건‍ 식당도 있어요. 평범한 식당에서 외식해도‍ 잘 대접받은 것 같죠. 정말이에요.

난 러빙헛에 자주 안 가요. 아마 2년에 한 번 정도, 갈 일이 있을 때만 가죠. 거기 간다면 일 때문이죠. 러빙헛 식당에 가는 건, 내 러빙헛 식당에 먹으러 가는 건 일이죠. 그들이 지나치게 찬사를 하고‍ 바닥에 무릎까지 꿇어서‍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기도 하죠. 『왜 그녀는 사람들을‍ 무릎 꿇게 하는 거지?』‍ 내가 시킨 게 아니에요. 『오 스승님!』 하면서‍ 그들이 주방에서 나와‍ 『오 스승님!』 하며‍ 바닥에 무릎을 꿇어요. 난 바닥한테 미안해요. 무거운데 그렇게 꿇어요. 백 파운드나 되는 사람이‍ 그렇게 꿇어요, 간혹‍ 2백 파운드인 사람도 있죠.

그래요, 행복한 부처들이죠. 행복한 여성 부처들이요. 또 그것뿐만이 아녜요. 다들 몰려와서 나의‍ 비건 수프에 머리를 디밀죠. 내 식탁, 내 음식이 여기‍ 있으면 『스승님, 저를‍ 축복해주세요!』 그래요. 그럼 맛이 달라지죠.

지금에서야 웃나요? 왜 시간이 걸리는 거죠? 통역 때문이군요. 한국과 어울락(베트남)‍ 사람들이 웃을 때까지‍ 기다려요. 그럼 끝난 거죠. 다 웃었나요? 더 많은데‍ 잊어버렸어요.

외부인들은 동등하게‍ 대하죠. 와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요. 일부는 알지만 말만 해요. 그럼 난 알게 되죠. 난 아무 말 안 해요. 계산을 하기 전에는 나도‍ 그들이 모르는 걸로 하고‍ 그들도 날 모르는 척해요. 계산을 하면 그들은 말해요. 『어디 사세요? ‍당신은 혹시…?』 하죠. 내가 『비슷해 보이죠. 그렇죠?』 하면 그들은‍ 『아니신가요?』 묻죠. 내가 맞다고 하면‍ 그들은 믿지 않아요. 『정말요? 당신이요? 당신인가요? 당신이 그분이세요?』‍ 난 『네, 당신이 물었으니‍ 사실대로 말해야죠』 해요. 『오! 사진 한 장‍ 찍어주세요!』 그러면‍ 전 직원이 다 나오죠.

글쎄요, 최소한 그들은‍ 내가 식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요. 그들 머리를‍ 내 수프나 샐러드 같은 데‍ 들이밀지 않죠. 그들이 마지막까지도‍ 모를 때가 있어요. 하지만 어쨌든 알게 되죠. 내가 돈을 내러 가면‍ 그들은 자세히 쳐다봐요. 『응? 음…어…』‍ 너무 웃겨요. 말을 못하고 그냥‍ 『아… 어… 음… 아…‍ 당신은‍ 칭하이 무상사님이시죠. 맞죠? 채식하시고요?』‍ 처음엔 이랬어요. 『당신은 채식하시죠? 비건이시죠?』‍ 난 말했죠. 『그래요』‍ 『아, 알아요. 당신은‍ 칭하이 무상사님이시죠. 그렇죠? 맞지요?』‍ 그러면…난 아니라고 할 수‍ 없어서 그렇다고 하죠. 그러면 그들은 계속‍ 묻고 또 물어요. 『정말요? 당신이에요? 칭하이 무상사님요?』‍

그래서 난 시자에게 말했죠. 『당신이 말해줘요』‍ 난 좀 부끄러웠어요. 이럴 순 없죠. 『나예요! 내가 왔어요』‍ 열 번이나 계속 물으니‍ 난 좀 부끄러웠어요. 다들 쳐다보며‍ 듣고 있었죠. 식당 전체가 알게 됐죠. 아까만 해도 그들은‍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주문한 국수와‍ 샐러드만 먹고 있었죠. 그들이 큰 소동을 벌이고‍ 사진을 찍고 할 때까진요. 그러자 온 식당이‍ 알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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