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몬시뇰 베르니에의 학자 가상디 작품 전집: 행복, 미덕, 자유의 세 가지 담론』을 소개하여 기쁩니다.
1권 행복에 대하여 1장: 행복이란 무엇인가?
네 번째 사항은 다가올 시간에 관하여 조급하게 기대하거나 완전히 절망하는 것을 금한다. 자신에게 헛된 희망을 주지 않으며 지금 일어나지 않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운명은 그 본성이 변하고 변덕스럽기에 운명의 힘 안에 있는 어떤 것도 예견할 수 없고 확실하게 의지할 수 없지만, 종종 그것을 기대하는 사람을 속일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가 예견한 것에 대해 절대적으로 오류가 없다고 너무 확신하지 않는 것이 훨씬 확실한 방법이다. 그동안에 모든 사건에 대비하여 자신을 준비하는 동안 예상과 다른 일이 일어날 경우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을 빼앗겼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
다섯 번째 사항은 인류에 대한 수치나 치욕일 뿐이다. 하루하루 미루다 보면 삶은 아무런 이익도 없이 지나가고 항상 다가올 시간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 지혜로운 사람은 마치 자기 생애의 나날을 마지막 날로, 그리고 주기를 완성하는 날처럼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즐거움의 기쁨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 내일이 오면 그날은 훨씬 더 즐거울 것이고, 기대가 덜할 것이며, 나머지 날을 여분의 날로 보며 그것을 혜택으로 간주하고 순수한 이득으로 평가할 것이다. […] 다가올 일을 절대로 생각하지 말고 조용히 지금 이 시간을 활용하자.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하지 말라; 마치 당신이 오늘 죽는 것처럼. 신의 섭리가 당신에게 삶을 더 준다면 그것을 이득으로 여기라. […]』
『왜 우리는 헛된 두려움과 탐욕으로 괴로워하며 끊임없는 근심과 고난 속에 나날을 보내는가? 우리는 끝없는 괴로움 속에 늙어가고 욕망의 끝을 즐기지 못한 채 그것을 추구하느라 목숨을 잃는다. 항상 살기 위해 애쓰지만 절대 진짜로 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