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오는 것을 보고 이르시되, 「보라, 참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는 간사한 것이 없도다!」 나다나엘이 주께 이르기를, 「나를 어찌 아십니까?」 예수께서 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내가 보았노라」 나다나엘이 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당신을 찾았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다나엘 바돌로매야, 「내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너를 보았노라」 하였거늘 네가 믿느냐? 네가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장차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인자에게 내려오고 올라가는 것을 보리라」”
11장 막달라 마리아의 기름 부음.
바리새인 중 한 사람이 예수께 함께 잡수시기를 청하거늘. 주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 앉으시어 잡수셨다.
마침 죄인으로 알려진 막달라 여자 하나가 동네에 있다가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신 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예수 앞에 섰더니 그 뒤에서 울며, 그 발을 눈물로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었느니라.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이를 보고 속으로 생각하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인지 알았으리로다: 그는 죄인이니라」
예수께서 답하여 이르시되, 「시몬아, 내가 네게 이를 말이 있다」 하시니 그는, 「선생님, 계속하소서」 어떤 채권자에게 빚진 사람이 둘 있는데,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그들에게 갚을 것이 하나도 없어 그는 둘 다 용서했다. 그러므로 그들 중 누가 그를 가장 사랑할지 말해보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 생각에는 많이 탕감한 사람입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판단이 옳으니라」
그리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왔더니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인은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아주었다. 너는 나에게 입 맞추지 않았으니 이 여자는 내가 들어올 때부터 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않았다.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바르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다.
그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그가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공중의 새 곧 바다의 물고기까지 사랑하였느니라; 그러나 용서받은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