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존경받는 빠둘 린포체(채식인)의 『대승 불교의 견해에 대한 가르침: 두 가지 진리를 밝히다』로 진심으로 초대합니다. 우리는 영적 진보의 여러 단계에서 특징적 실상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인식을 배우게 됩니다.
“길을 떠나기 전에 인식하는 모든 것은 잘못된 인과의 범주에 속한다. 「행동의 서원」 단계에 이를 때 어떤 깨달음을 우리의 경험에 통합할 수 있다면 이는 올바른 인과가 되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잘못된 인과가 된다. 십지에 도달하면 마음에 나타나는 모든 것이 올바른 인과인데 「단순한 현상」이 아직 멈추지 않기에 인과이고 그 거짓이 직접 보이기에 「올바른」 것이다. 사물을 실재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오랜 습관을 아직 버리지 않았기에 이러한 현상은 일지부터 십지까지 계속 일어난다. 사향 향기가 그릇에 남아 있는 것과 같다. 결국, 이러한 습관적 경향이 완전히 사라진 성불의 경지에는 이원론적 인식이 전혀 없으며, 개념적 정교함을 넘어 오로지 궁극의 영역에 머물게 된다.”
“궁극적으로 두 진리가 나눌 수 없음을 알아야 하지만 절대적 차원에선 만물이 존재하지 않는데 인과가 존재를 나타낸다는 주장은 결코 중도의 견해가 될 수 없다. 우리가 올바른 인과의 진정한 본질을 깨달을 때, 두 진리는 존재와 비존재, 영속성과 무라는 개념적 극단을 넘어 분리될 수 없이 합쳐질 것이다. 불모이신 반야 보살이 말씀하시기를: 「인과법의 참 본성이 절대적인 것의 참 본성이다」
두 가지 진리로 구분하는 것은 두 가지 마음 상태의 뚜렷한 관점을 바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일시적인 장치일 뿐이다. 혼란한 마음 상태에서 나타나는 모든 다양한 존재를 「연기법」이라고 하며 「절대적」이라 함은 혼란이 끝나고 비존재 자체에 대한 개념적 관심의 흔적이 조금도 없는 마음 상태를 말한다. 다음과 같다: 「실재와 비실재라는 개념이 마음 앞에서 사라지면, 개념을 넘어 완전한 평화 속에 안식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