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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이 되면 사랑과 자비가 깨어난다, 13부 중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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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내 기분이 우울할 때 와서 이렇게 위로해줍니다. 『걱정 마세요. 제자들은 당신을 사랑해요』 때로는 와서 이렇게 말하죠. 『사람들은 당신을 사랑하니 기뻐하세요』 기분이 우울하고 대화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요.

아무리 말해도 모자랍니다. (네, 스승님) 심지어 나무들도요. 난 그들 모두를 사랑과 공경으로 대합니다. 여러분은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내가 계속 일해야 하는 거예요. 희망을 품고 해야 하죠. (네, 스승님) 때로는 천국이 내게 미래를 알려주지 않아도 난 계속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해요. (네, 스승님) 왜냐면 난 그들의 사랑에 빚을 졌다고 느끼는데 그들을 위해 별로 한 게 없거든요.

그저 어려서부터 가능할 때마다 새 주민에게 먹이를 줬죠. 지금도 그러고요. 내가 못 줄 땐 대신 먹이를 주라고 여자 출가승들이나 누군가에게 말해 둡니다. 어쨌든 말하지 않아도 그들은 해요. 믿음직스럽죠. 그들이 야생 존재들에게 밥 주는 걸 봤거든요. 남자 출가승들도요. 장기거주자들 말이에요. 남녀 모두요. 난 『승려』라는 말을 써요. 더 간단하고 빠르니까요.

요새는 단어 글자에도 내가 아주 인색하거든요. 가끔 여러분에게 뭘 적어줄 때면 여러분이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더 짧은 단어를 고르죠. (네) (네) 수프림 마스터 TV를 위한 코멘트를 적을 때는 제외하고요. 그럴 땐 문법도 정확하게 쓰고 필요하다면 멋있게 잘 다듬죠. (네) 하지만 여러분에게는 가령 『고마워요, 모두』라고 하죠. 『여러분 모두에게 고마워요』 하지 않고요. (네, 스승님) 그리고 『YOU』를 쓸 때 철자를 다 적지 않고 『U』만 쓰죠. 왜냐하면 너무 많은 걸 적느라 지쳐 있거든요. 여러분도 알죠? (네, 스승님) 너무 많은 걸 수정하고 여러분이 모르는 다른 많은 일들을 해야 해요. 전화로요. 이건 100%안거가 아녜요. 내가 안거를 더 많이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쩌겠어요? 일하는 것도 세상을 돕는 것의 한 부분이죠. 안거만이 아니죠. 난 둘 다 해요. 내면, 외면으로요. (네, 스승님)

빚을 졌다고 느끼거든요… 아, 잊기 전에 말해줄게요. 전갈조차도… 전갈 주민 알죠? (네, 스승님) 가끔씩 전갈 주민들을 보죠. 아닌가요? (봅니다) 때로는 거미 주민이 전갈처럼 보일 때가 있죠. 하지만 그들은 이런 집게발이 있어요. (네) 그럼 본 적이 있군요. 때론 거미 주민이 그렇게 보이지만 (네) 전갈 주민인 것 같아요. 그렇죠? 혹은 그 비슷한 것이겠죠? (네, 전갈처럼 보입니다)

뱀 주민들 역시 가끔씩 나와서 내게 뭔가를 알려줍니다. (와) 때로는 지네 주민들도, (네) 물지도 않고 해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내게 뭔가를 알려주고 (와!) 날 보호해줍니다. 그리고 한가지 내가 아주 감동받았던 일이 있는데 한번은, 높은 산에서 혼자 살 때였죠. 주위에 아무도 없었고 여름이었어요. 나는 밖에서 호스를 이용해서 샤워를 했어요. 식물들에게 물 줄 때 쓰는 (네) 호스요. (네) 그곳에 식물들은 없었지만 호스가 있어서 내가 쓸 수 있었죠. (네) 난 바깥에서 햇볕을 쬐며 샤워를 했어요. (네) 숲속 한가운데서요. 그런데 한 전갈 주민이 내게 다가왔어요. 그는 내 주의를 끌려고 주변에서 몸을 흔들어 댔죠. 난 말했죠. 『비키렴, 몸이 젖을 거야. 몸이 젖는 걸 싫어하잖아, 아니니? 왜 그러니?』 그가 말했죠. 『샤워를 너무 오래 하지 마세요. 그만하고 들어가세요』 난 말했죠. 『난 좋은데, 왜? 아무도 없잖아. 햇볕도 따뜻한데 뭐가 문제야? 거기 누가 있는 거니?』 그는 말했어요. 『아뇨, 감기 걸리실까 봐요』 (아) (와) 그는 엄마 같아요! (놀랍습니다!) (정말 잘 보살피네요) 오, 난 감동했어요. (와) 그런 경우를 볼 때마다 나도 머리를 숙이고 말하죠. 『잘 살고 잘 지내렴. 신의 축복을 빌게』

난 가끔 그들을 위해 물을 놓아두기도 합니다. 또 그들을 위해 물을 놓아 두라고 여 출가자들에게 말하죠. 그들이 목이 마르면 와서 마실 수 있게요. 혹은 개구리 주민이나 새 주민, 누구든 마실 수 있게요. (네) 끓인 물을 준비해둡니다. 나도 그렇고 출가자들에게도 말해줬는데, 물그릇 안에 돌을 몇 개 넣은 뒤에 물을 채워야 해요. 하지만 돌들은 물에 잠기지 않게 해야죠. 그래야 벌 같은 작은 곤충 주민들이 물에 빠지지 않고 내려앉을 수 있죠. 벌이나 작은 곤충 주민들이요. (네) 또는 전갈이나 거미 주민들이요. (네) 혹은 달팽이 주민이요. 그 작은 것들이 물에 빠져 죽지 않게요. 하지만 다람쥐나 스컹크 주민처럼 덩치 큰 주민들도 누구나 마실 수 있죠. (네) 물은 충분합니다. 돌들은 그들이 내려앉을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거죠.

작은 곤충 주민들이요. 난 빚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의 사랑이 너무 커서요. 벌 주민에 대해선 이미 말해줬죠. 하지만 전갈 주민까지 나와서 내게 말을 했어요. (와) 『감기가 들 거예요. 감기에 걸릴 거예요』 난 생각도 못했어요. 산들바람이 불긴 했지만 난 즐기고 있었죠. 햇볕이 뜨거운데 시원한 물이 있고 산들바람도 부니까 별 생각 없이 쾌적하게 느껴졌거든요. 내가 거기서 계속 물을 끼얹고 있을 것 같으니까 그 가련한 전갈 주민이 나와서 내게 말해줘야 했죠. 『너무 오래 샤워하지 말고 들어가세요』 (와) 난 깜짝 놀랐어요. 난 어쩌면 누군가가 숨어들어서 보고 있거나 아니면 위험한 일이 있나 보다 생각했죠. 그래서 당장 멈췄어요. 그가 멈추라고 해서 멈췄죠. 그런 다음 그에게 물었죠. 『무슨 일인데?』 나는 안으로 뛰어들어가서 옷을 입고 안에서 물어봤죠. 안에서요. 안전한 장소에서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가 답했죠. 『감기 걸리실 거예요』 (정말 멋져요) 『거기 누가 있니?』 난 누가 보고 있거나 어떤 위험이 있을까 봐 걱정했죠. 『위험한 누가 있니?』 『아뇨, 감기 들까 봐서요』

난 여름 날에 감기에 걸릴 거라고는 생각 안 했거든요. (네) 바람이 좀 불고는 있었죠. 산속에서는 늘 바람이 불거든요. (네, 스승님) 산들바람이지만 그럴 수도 있죠. 사실, 여름에 찬물로 샤워를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어요. (아) 어떤 연구에 따르면요. 그런데 난 야외에서 찬물 샤워를 하고 있었으니 (네) 그 가련한 엄마 전갈이 무척 걱정할 만했죠. 그래서 몸이 젖거나 실수로 밟히고 발에 치이는 걸 감수하면서 내게 말해주려고 나온 겁니다. 『그녀』일 겁니다. 여자일 거예요. 엄마의 본능이죠. (네) 『감기에 걸릴 거예요!』 오 맙소사. 감기에 걸리는 것에 대해 그녀가 뭘 알죠? 감기에 걸려본 적도 없을 텐데요. (네. 그게 궁금했습니다)

곤충 주민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아요. 그들은 돌 사이의 틈에 가서 껴 있죠. (네) 게다가 그들은 빛나고 두꺼운 피부 갑옷이 있죠. (네) 절대 감기에 걸리지 않아요. 감기에 걸리는 것에 대해 그녀가 뭘 알까요? 하지만 날 정말 감동시켰죠. 난 눈물이 나도록 감동했죠. 끝없이 고맙다고 했어요. 『오,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축복을 빌게, 축복을 빌게』 그러곤 그녀는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눈 깜빡 할 사이에 사라졌죠. (와. 오, 정말 놀랍습니다)

(신들 중 한 명이 내려온 게 아닐까요, 스승님?) 어쩌면요, 어쩌면요. 그럴지도 모르죠. 왜냐하면 개구리 주민 역시 그렇거든요. 때로는 내게 와서 뭔가 말해주는데 내가 뒤돌아보면 어딘가로 사라지고 없거든요. 난 그가 다리 달린 나무 선반 같은 게 있는 구석으로 들어가는 걸 봤죠. 그건 그 아래 구멍이 있어서 거기로 들어갔다는 뜻이죠. 하지만 내가 다 둘러봐도, 선반을 꺼내서 살펴봐도 그는 그곳에 없었어요. 매번, 개구리 주민이 올 때마다 그들 모두가 그리로 갑니다. 난 그/그녀가 그 안에서 먼지투성이가 되거나 다칠까 봐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난 그를 그곳에서 쫓아내려고 했죠. 『밖으로 나가렴, 밖에서 물을 마시렴, 저기 물이 있어, (네) 그 안에 들어가지 말거라』 가끔 그런 곳엔 벌레 주민을 예방하려고 가루 같은 걸 뿌려 놓기 때문에 그가 거기에 걸려들까 걱정이 됐거든요. 그런데 난 그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빠져나갈 곳은 없었죠. (네, 스승님) 시멘트와 울타리 같은 걸로 다 막혀 있었거든요. 울타리 밑이나 아무데도 구멍은 없었어요. (와) 아주 작은 정원이죠. (네) 그는 그 밑으로 들어갔는데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그 작은 구석에서 그가 빠져나갈 만한 곳은 없어요. (네, 스승님) 사라지려고 그곳에 간 거죠. 그래서 의심치 않았어요. 그런데 좀 이상했죠.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고 느꼈어요. 왜 개구리 주민이 이곳에 들어왔을까요? 난 그들이 정원에서 뛰어다니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왜 갑자기 여기 나타나서 이 모든 걸 말해주는 걸까요? (네) 꼭 나쁜 일만은 아니죠.

때로는 내 기분이 우울할 때 와서 이렇게 위로해줍니다. 『걱정 마세요. 제자들은 당신을 사랑해요』 때로는 와서 이렇게 말하죠. 『사람들은 당신을 사랑하니 기뻐하세요』 기분이 우울하고 대화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요. (아) 가끔 내가 너무 낙담해 있을 때요. (네, 스승님) 세상이 너무 지옥 같은 고통에 처해 있는 걸 봐도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네, 스승님)

우리 모두가 수프림 마스터 TV를 위해 일해야 하니 (네, 스승님) 우린 길에 나가서 항의할 수도 없잖아요. 우린 시위도 할 수 없죠. (네, 스승님) 그래서 방송으로 항의하는 거죠. (네) 적어도 우리만큼은요. 모든 걸 내보내고 있는 건 아니지만 가끔 화상회의를 통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두려워해요. 우리 7, 8명을요. 아주 크고 힘센 군대죠. 네 우린 내면으로 그래요. (네) 그 나쁜 사람들, 그들은 어떤 상대를 만났는지 모를 겁니다. (네) 우린 계속해서 항의하며 우리의 불만과 의견과 비애를 방영할 거예요. 그들이 멈출 때까지요. (네, 스승님) 그들의 사악한 손에서 모든 아이들이 안전해질 때까지요. (네, 스승님) 사람들이 태아를 죽이는 걸 멈출 때까지요. (네, 스승님) 최소화되고 있어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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