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도 있어요. (네) 저녁 식사는 했나요? 했어요? (네) 더 줄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텐트 설치는 다 끝났나요? (네, 네) 텐트는 설치했어요? (네) 저 아래죠. (네) 땅이 아주 넓으니까 내게도 공간을 좀 주세요. 여기 주변은 내 땅이에요. 난 1에이커만 주면 충분해요. 1에이커요. 저기쯤에요. 쇼핑하듯이 여기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지 마세요. 땅이 아주 넓으니 저 끝까지 걸어가도 됩니다. 43에이커나 되니까 3일간 걸어도 문제없죠. 다만 내 방 주변은 배회하지 말고 내게 공간을 좀 주세요.
그 당시 나는 딱 한 번 마이애미에 갔어요. 나는 해변 근처에 살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30분 정도 차를 타고 해변에 가서 잠깐 몸을 담근 다음 다시 들어왔어요. 거긴 괜찮았어요. 하지만 다른 어떤 곳에선 해변 가까이에서 지내면 감히 문밖에 나갈 수 없죠. 나가면 사람들이 내가 거기 있다는 걸 알게 되니까요. 난 수줍음을 많이 타거든요. 우리는 지난 3일간 해변에 있었지만 딱 한 번, 그것도 밤중에 나갔어요. 그때는 아무도 없었죠. 새벽 1시에 산책하러 갔죠. 거기서 수영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거기는… 사람이 너무 많았거든요. 밤중에는 아무도 없지만 그때는 또 춥죠.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나에게 공간을 좀 주세요. 내 개인 『호텔』에 오는 걸 환영하지만…
알겠죠? 여러분은 폴란드에 있지 않죠? (네) 그렇죠? 그러니까 괜찮죠? 여기 앞쪽은 내 공간이고, 저 뒤쪽은 여러분 거예요. 내가 밖에 나올 때마다 늘 사람들이 있어요. 그게 다른 점이죠. 하루 종일 누군가의 시선을 받으면 피곤하고 쑥스러워요. 그래서 텐트들을 전부 뒤쪽으로 옮겼나요? 우리에겐 땅이 충분해요. 모두 가서 땅 전체를 점령해도 괜찮아요. 그러니 환영해요. 이제 작별할게요.
됐죠? (아뇨) 내일 봅시다. 이제 충분해요. (아닙니다) 벌써 한 시간이 지났어요. 정치인들에게는 돈을 얼마나 주는지 아나요? 정치인들과 일을 해야 할 때면 그들은 수백만 달러를 부르죠. 나를 위해 몇 시간만 일하면 되는데 수백만 달러를 원합니다. 전용기 두 대 값이죠. 나는 매일매일, 많은 시간, 많은 달, 많은 해를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데 전용기를 몇 대 줄 거죠? 적어도 한 대는 줘야 돼요. 담배 연기를 맡지 않아도 되도록요. 괜찮아요. 그건 나중에 처리합시다. 지금은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가끔은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죠.
만약 우리에게 어울락(베트남) 난민들을 위한 장소가 생긴다면 어쩌면 전용기를 한 대 사서 그들을 실어 날라야 할지도 몰라요. 빠르게요! 언제든 원할 때 마다요. 그럼 누가 가로막거나 문제를 만들 일도 없죠. 하지만 이건 모두 내 꿈이죠. 하지만 미국인들은 꿈을 갖지 않으면 어떻게 꿈을 이루겠냐고 말해요. (네) 그러니 먼저 꿈을 꾼 다음 이루어질지 봅시다.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러분 탓이에요. 날 위해 기도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만 기도하니까요. 『스승님을 뵈러 가게 해주세요』 『제발 이 항공편을 놓치지 않게 해주세요. 항공권을 살 돈이 없어요. 난 선행사에 가야 해요. 3일, 7일, 10일, 30일 간요』 『저는 늘 가고 싶어요. 제발 비자 문제를 도와주세요. 다른 사람들이 2주 걸려서 받는 걸 저는 이틀 안에 받고 싶어요』 『두 시간 안에 받고 싶어요. 이미 받은 거면 좋겠어요』 『비행기가 이미 떠났다면, 제게 돌아오게 해주세요. 그 비행기를 놓치면 대만(포모사) 선행사에 갈 수 없으니 비행기가 다시 돌아오게 주세요』 하루 종일, 매일 그렇게만 기도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죠.
첫째, 좋은 직장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죠. 대만(포모사)에서 선행사가 있거나 혹은 나를 보러 와도 된다고 할 때마다 항공권을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도록요. 둘째, 비행기 출발 한 시간 전이라도 제때 항공권을 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죠. 셋째, 대사관이 어디 있는지 알기도 전에 벌써 비자를 받게 해달라고 기도하죠. 그리고 넷째,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죠. 빠르고 편리한 항공편과 금연 구역 등등을 원하죠. 몰라요. 끝이 없어요. 여러분 기도는 끝이 없어요. 다행히도 이 모든 걸 차단할 수 있죠. 아니면 내 귀에서 계속 소리가 들릴 겁니다. 누구는 이걸, 누구는 저걸 기도하는데 매일매일 미칠 노릇이죠. 내 팩스 기계가 고장 날 겁니다. 내면으로 계속 이 끝없는 소식들을 받아야 하니까요. 끝없이 전송되죠.
또 말도 안 되는 온갖 기도도 합니다. 『제발 남편이 날 막지 못하게 해주세요』 별의별 기도를 다 합니다. 『제발 제 상사가 허락하게 해주세요. 방금 저는 석 달간의 휴가에서 돌아왔죠. 어제서야 회사에 복귀했지만, 내일 대만(포모사)에 가고 싶어요. 그러니 제발 상사가 허락하게 해주세요』 그런 온갖 것들을 기도하죠. 여러분이 맨날 무슨 기도를 하는지 누가 알겠어요. 말도 안 되는 것들을 쉬지 않고 기도하죠. 여러분이 매일 하는 기도가 어디로 가는지 이제 알겠죠.
신성한 다섯 명호를 외우는 것보다 기도를 더 많이 해요. 하루 두 시간 반 명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요. 모두가 그렇게 한단 걸 난 알아요. 여러분은 항상 말만 하고 뭔가를 하기보단 그냥 원하죠. 이를테면 명상은 하루 두 시간 반 하면서 기도는 24시간 내내 해요. 무엇을 기도하는지는 신만 아시겠죠. 나는 신성한 다섯 명호를 외라고 했는데 여러분은 소원만 외워요. 괜찮아요. 좋은 일을 위해 기도하는 한 괜찮아요. 이루어질 거예요. 여러분에게 좋고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 기도는 이루어질 겁니다.
좋아요. 나는 이제 갑니다. (스승님이 가시는 게 싫어요) 내일 봅시다. 싫다고요? 무슨 말이죠? 몇 살이죠? 열두 살? (안녕하세요, 열세 살이에요) 고작 열세 살인데 벌써부터 나를 못 가게 하나요? 나중에 크면 어쩌려고요? 겨우 열세 살인데 스승과 명상, 가르침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죠? 벌써부터 나를 힘들게 만들려고 하네요. 열세 살밖에 안 됐는데 벌써 문제를 일으키는군요. 난 이런 사람들을 많이 알아요. 울고불고하면서 날 곤란하게 만들죠. 그래서 내가 숨는 거예요. 아이들마저 벌써부터 날 곤란하게 만든다는 게 믿어지나요? 머리가 다 큰 여러분, 어른들은 말할 것도 없죠. 머리가 하얗게 센 아이들요. 내가 정치 지도자가 될 때까지 기다려 봐요. 그때는 더는 날 볼 수 없을 거예요. 안팎으로 경호원과 개주민들과 경찰들을 둘 겁니다. 비밀요원들, CIA, BAC도요. 정치 지도자라서 여러분은 나를 절대 볼 수 없을 거예요.
정치 지도자들은 여러분과 함께 어울리지 않으니까요. 그렇죠? (네) 그들에게 투표하는 걸로 끝이에요. 더 이상은 없죠. 다음 선거 때까지는 그들을 다시 볼 수 없어요. 6년 정도가 될 수도 있죠. 그게 정치 지도자가 되는 것의 『좋은』 점이죠. 모든 게 다 좋을 순 없지만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항상 그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필요 없고 사람들이 당신의 뒷마당으로 들어오는 일도 없고요. 당신을 보러 오는 모든 아이들과 닭주민과 개주민들을 안으로 들일 필요도 없고요. 사람들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죠. 오지 않을 테니까요.
사람들을 돌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사람마다 제각기 성격도 다르고 요구도 다르니까요. 그리고 만약 그들을 불쾌하게 하면… 사람들은 히말라야의 생불을 보러 갈 때 기대치가 아주 높습니다. 당신이 한순간에 그들을 보살로 변하게 해주기를 원하죠. 그리고 만약 그들의 심기라도 건드린다면 문제가 커지죠.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어요. 거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죠. 그때부터 비난받고 오해가 생기고 명예가 실추되는 일 등이 생겨요. 정말 어렵죠. 사람들 간의 관계가 가장 어려운 거예요. 달에 가는 것보다 더 어렵죠. 그래서 전쟁이 일어나고 재난이 일어나고 국가들 간, 사람들 간, 종파들 간, 정당들 간에 온갖 종류의 갈등이 생기는 겁니다. 우리가 서로 잘 지낼 수 없기 때문이죠. 정말 어렵죠.
각자 자신만 생각하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스승이 되는 일은 어렵습니다. 정말 어렵죠. 한편으로는 사람들에게 엄격해야 하고 그들의 약점을 지적해주고 빠르게 씻어줘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을 불쾌하게 하거나 에고를 다치게 해서는 안 되죠. 그들의 에고는 우주 전체보다 더 크거든요. 에고는 어디에든 있어서 건드리지 않기가 어렵죠. 에고는 무소부재하니까요. 신보다 더 큽니다. 그래서 우리가 신을 보지 못하는 거죠. 에고가 남아서 신을 가리니 볼 수가 없죠.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 날 이해하고 용서해주기만을 기도합니다. 내게 용서가 필요하다고 여긴다면요. 그것이 나의 유일한 기도죠. 어울락(베트남)인들만 제외하고요. 어울락(베트남) 난민들과 전 세계 다른 난민들을 위해 기도할 뿐이죠. 어울락(베트남) 난민들에 대한 일이 성공한다면 다른 난민들도 데려올 수 있어요. 자선은 집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죠. 어울락(베트남)인들이 더 절박하기 때문이에요. 그들은 자국으로 다시 쫓겨날 수도 있어요. 아이티 사람들도요. 기도하고 싶다면 그들을 위한 기도도 하세요. 효력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진심을 다하세요.
좋아요. 내일 봅시다. 내일 밤 다시 여기로 와도 되고 아니면 텐트에 머물러도 됩니다. 내 생각에는 텐트에서 머물고, 그 방은 그냥 대화할 때나 비가 올 때 다 함께 차를 마시기 위해 쓰는 게 좋겠어요. 우리에겐 주방 하나와 거실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가끔 추울 때는 사람들이 그곳에 모여 몸을 녹일 수도 있고요. 그리고 여러분은 모두 텐트에서 지내도 되죠. 한쪽은 남자, 한쪽은 여자요. 만약을 대비해 서로 보호할 수 있도록 조금 가까이 있으세요. 그리고 큰 등을 밝히세요. 전기를 연결해야 해요. 한밤중에 여러분이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곰주민들이 어떻게 느낄지 상상이 갑니까? 그가 텐트를 밟았다고 그렇게 갑자기 소리치면 그가 심장마비 걸릴 거예요. 반대로 여러분이 텐트 지퍼를 열었을 때 곰주민이 바로 앞에 서 있다면 여러분도 심장마비가 오겠죠.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으니 조심하는 게 좋겠어요.
오늘 밤엔 큰 등을 켜세요. 지금, 그들이 잠들기 전에 양쪽에 한두 개씩 큰 등을 켜세요. 한두 개만요. 두 개면 충분해요. 하나는 남자들 쪽에, 하나는 여자들 쪽에요. 그들의 텐트 뒤쪽에 두세요. 여기는 이미 등도 있고 사람들도 있고, 집도 있으니까요. 그들도 압니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여기 온 걸 보면요. 출가승들이 그들을 봤어요.
곰주민과 사슴주민들이 가끔 주방에 와서 채소를 먹기도 한답니다. 어차피 그들도 비건이에요. 겸사겸사 세 달 후에는 그들도 입문할 수 있겠네요. 스승이 여기 있으면 문제없죠. 바로 됩니다. 그들은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난 단지 여러분이 곰주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그들을 보고 겁먹을까 봐 걱정하는 거죠. 그리고 그 곰주민이 높이가 약 9미터, 길이가 약 12미터인 거구인데다 아주 어둡고 엄청 큰 눈이 밤에 큰 랜턴처럼 빛나니 여러분은 겁을 내고서는 그를 놀라게 할 거예요. 무해한 그 곰주민을요. 아니면 아무 문제 없죠. 그러니 밤에는 큰 등을 두 개 켜두고 안전을 도모하세요. 그게 다예요.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요. 나이가 많거나 장애가 있는 사람은 집에 남아있으세요. 곰주민이 올 경우, 빨리 도망칠 수 없는 사람들은 집에 머무세요. 젊은 사람들은 철갑옷을 두르고 나서 잘 자고요. 신성한 다섯 명호와 기도를 외우고, 지퍼를 잘 잠그세요. 곰주민이 여러분에게 키스를 하고 싶어할 경우를 대비해서요.
잘 자요. (좋은 밤 되세요) 그들은 나를 볼 수 없어요. 나를 못 본 사람 있나요? 앉으세요, 앉으세요. 아니면 아예 나를 못 볼 거예요. 빨리 한 번 보고, 길게 한 번 보세요. 그런 뒤엔 가겠어요. (안녕히 가세요) 무슨 소식 있나요? (아직요) 아직 없군요. 좋아요. 나는 뭘 좀 먹을 거예요. 여러분도 배가 고프면 가서 당근이나 뭐라도 찾아보세요. 여기 과일이 좀 있으니까 드세요. (감사합니다) 내일 봐요. (내일 뵙겠습니다, 스승님) 내일 낮이나 밤에 봐요. (감사합니다)
사진: 겨울날의 태양은 보석처럼 더 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