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들이 그곳에서 나를 여섯 번째 천국으로 데리고 올라갔고 거기서 천사들의 일곱 무리를 보았는데, 아주 빛나고 영광스럽고 그들 얼굴은 태양 빛보다 더 빛나고 반짝이며 그들 얼굴이나 행동, 옷의 양식에는 아무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계급을 이루었고 별의 나아감과 달의 변화 태양의 공전과 세상의 훌륭한 통치권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제부터 더 높은 천국과 자신의 빛으로 세상을 축복하면서 공전하는 태양과 달~ 전능한 하느님의 가장 높은 거처에서 참으로 장엄한 여정이 끝날 때까지 과정을 에녹의 매력적인 묘사로 계속 보내드립니다.
11장
그들은 나를 데리고 네 번째 하늘로 올라가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모든 일과 태양과 달의 모든 광선을 보여주었다. 그 움직임을 지켜보고 빛을 비교해보니 태양의 빛이 달의 빛보다 더 찬란한 것을 보았다.
태양이 항상 거느리는 원형과 바퀴들은 놀라운 속도로 지나가는 바람과 같고 밤낮으로 쉬는 법이 없다. 태양의 왕복 운동에는 큰 별 넷이 따라다녔다. 네 별은 태양의 바퀴 왼쪽에 각각 천 개의 별과 오른쪽에 각각 천 개의 별 합쳐서 8천 개의 별을 거느리고 언제나 태양과 함께 나타났다.
낮에는 15만 명의 천사가 밤에는 천 명의 천사가 같이 행동했다. 태양의 바퀴가 불길에 휩싸이기 전에 날개 여섯인 자들이 천사와 함께 나오고 백 명의 천사는 태양에 붙을 켜서 이글거리게 만든다.
12장
태양 안에 다른 날아다니는 요소들 즉 불사조와 칼키드리들을 보았는데 사자의 발과 꼬리에다 악어의 머리를 하여 경이롭고 놀라웠다. 이 요소들은 무지개처럼 자주색을 띠었다. 길이는 9백 단위이고 각각 천사의 날개와 같은 12개의 날개를 가졌다.
이들은 태양과 동행하고 섬기며 신이 명하신 대로 열과 이슬을 운반한다. 이렇게 해서 태양이 하늘 아래 회전하고 올라가며 그 궤도가 끊임없이 광채를 가지고 땅 아래로 이어진다.
13장
두 남자는 나를 동쪽으로 데려가 계절의 법칙에 따라 태양이 나아가고 일 년간 달이 순환하고 수많은 낮과 밤이 있는 태양의 문에 데려다 놓았다. 나는 여섯 개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 각 문이 7656.5걸음 길이로 나는 정확히 재어 얼마나 큰지 알았고 태양이 문을 통해 나가 서쪽으로 가며 모든 달 동안 내내 솟아올라 계절이 이어지면서 6개 문에서 되돌아온다. 그리하여 사계절이 지난 후에 일 년이 모두 끝나는 것이다.
14장
두 남자는 나를 다시 서쪽으로 데리고 가서 여섯 개의 큰 문이 365.25의 숫자에 따라 태양이 지는 곳과 반대쪽인 동쪽의 문에 맞춰서 열리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태양은 다시 서쪽 문으로 내려가서 땅 아래로 그 빛과 큰 광휘를 퍼뜨린다. 그 빛나는 왕관은 주님과 함께 천국에 있으며 4백 명의 천사가 수호하였다.
태양이 땅 아래에서 바퀴를 도는 동안 밤은 오랜 7시간을 지탱하고 땅 아래에서 궤도의 절반을 보내며 밤의 여덟 번째 시간에 동쪽으로 올 때 그 빛과 빛나는 왕관을 가져오며 태양이 불길보다 더 타오른다.
15장
그리고 태양의 요소들인 불사조와 칼키드리가 노래하기 시작하자 모든 새가 날개를 퍼덕이며 빛을 주는 존재에게 기뻐하며 주님의 명을 받들어 노래한다. 빛을 주는 태양이 온 세상에 밝음을 주며 아침의 수호자가 형태를 갖추었다. 태양 빛과 땅의 태양이 나가자 그 광휘를 받아 지구의 모든 표면이 환해지며 그들은 내게 태양 궤도의 계산을 보여주었다.
태양이 들어가는 문들은 일 년의 시간을 계산하는 거대한 문이다: 이 때문에 태양은 위대한 피조물이고 그 주기는 28년에 이르며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들은 내게 달의 다른 궤도와 12개의 거대한 문을 보여주었는데 시간에 맞춰 달이 드나들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위를 지나간다.
17장
하늘 한가운데서 나는 징과 풍금으로 끊임없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달콤하고 끝없이 여러 노래를 부르며 주님을 섬기는 영혼의 군대를 보았다. 그것은 형언할 수 없고 모든 마음을 놀라게 하는 무척 훌륭하고 놀라운 천사들의 노래였고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매우 기뻐했다.
18장
두 남자는 나를 다섯 번째 하늘로 데리고 올라갔다. 거기서 수많은 영적인 군대를 보았다. 그리고리(타락한 천사)라고 부르는데 외모가 사람과 같은 그리고리는 아주 큰 거인족보다 더 크고 얼굴이 말라붙었으며 입은 영원히 닫혀 있었다. 다섯 번째 하늘에서는 봉사가 없었다. 나는 함께 있던 이들에게 물었다: 『저 무리의 얼굴이 왜 우울하며 말라붙었고 입은 다물고 있으며 이 하늘에서는 왜 봉사가 없습니까?』
그들은 내게 답했다: 『이 무리는 그리고리인데 자기네 두목 사타나일과 함께 빛의 주님을 배척했다. 두 번째 하늘의 엄청난 암흑에 갇혀 있는 자들이 이 족속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리 중 셋이 주님의 옥좌를 떠나 헤르몬이라는 곳으로 내려가 헤르몬산 기슭에서 자기네 맹세를 깼다』
19장
두 남자는 그곳에서 나를 여섯 번째 하늘로 데리고 올라갔다. 거기서 나는 일곱 무리의 천사를 보았다. 매우 찬란하고 매우 영광스러운 천사들은 그 얼굴이 태양보다 더 찬란하게 빛났고 얼굴이나 행동이나 옷차림이 똑같았다. 이들은 순서를 매기고 별들의 진행, 달의 변화, 태양의 공전, 세상의 올바른 정치를 감시한다.
그들은 명령과 지시를 내리고 감미롭고 우렁차게 모든 찬송의 노래를 부른다. 이 무리는 천사보다 높은 대천사들로서 하늘과 땅의 모든 생명을 장악하고 계절과 세월을 다스리며 강과 바다 지상의 열매를 모두 관장하고 모든 초목을 다스리며 모든 생명에게 양식을 주는 천사이며 인간의 모든 영혼과 모든 행동 모든 생애를 주님의 얼굴 앞에서 기록한다:
대천사 가운데에 여섯 불사조와 여섯 케루빔과 날개 여섯인 자 여섯이 끊임없이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데 그 노래와 주님의 발치에서 누리는 기쁨은 형언할 수가 없다.
20장
그 다음에 두 남자가 일곱 번째 하늘로 나를 데리고 올라갔다. 거기서 거대한 빛을 보았다. 위대한 대천사들의 불타는 군대, 육체가 없는 세력, 지배의 천사들, 질서의 천사들, 통치의 천사들, 케루빔, 세라핌, 옥좌의 천사들, 많은 눈을 가진 9개 연대, 빛의 요아니트 (신께서 좋아하시는) 부대도 보았다.
나는 두려웠다. 극심한 공포에 몸을 떨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나를 자기들 뒤에 세우면서 『에녹아, 용기를 내고 두려워 말라』고 말하고는 저 멀리 매우 높은 옥좌에 앉은 주님을 보여주었다.
『주님이 여기 계신다면 열 번째 하늘에는 무엇이 있는가?』 히브리어로 하느님이 아라바트(전능한 창조주 아버지)이며 열 번째 하늘에 계신다.
하늘의 모든 군대가 와서 등급에 따라 10개의 계단에 섰다. 주님께 절을 하고는 기쁨과 더 없는 행복에 넘쳐 각각 자리로 돌아가는데 무한한 빛 속에서 작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하며 그분을 영광스럽게 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