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윌리엄 겜멜이 번역한 금강경을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금강경은 이 세상의 허깨비 같은 성질을 논하는 대승 경전입니다.
금강경 제2장
『[…]「또 수보리야, 보살은 법에 대하여 마땅히 머물러 있는 생각 없이 보시를 해야 하나니 소리, 향기, 맛, 촉감, 법에도 머무르지 않고 보시해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이렇게 보시를 행하며 상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느니라. 무슨 까닭이겠는가? 만약 보살이 허깨비 같은 형상의 상에 머무르지 않고 보시하면 그 복덕을 헤아릴 수 없느니라」 「네 생각은 어떠하냐? 끝없는 허공을 생각하여 헤아릴 수 있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끝없는 허공을 헤아리는 것은 불가능하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이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하는 공덕도 그와 같아서 생각하여 헤아릴 수 없느니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가르쳐준 대로만 머물지니라」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물으셨다: 「수보리야, 네 생각은 어떠하냐? 부처님 육신의 상을 통해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했습니다: 「못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육신을 통해 여래를 볼 수는 없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여래께서 부처님의 육신이라고 하신 것은 실제로 단지 육신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상의 형상과 특성은 덧없고 허망하니, 삶의 모든 상이, 상이 아님을 깨달을 때 비로소 분명하게 여래를 보리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미래 세상에서 어떤 중생이 이러한 말씀을 듣고서 신실하고 티 없는 믿음으로 진실이라는 믿음을 내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한 염려는 하지 말라! 여래가 멸도한 뒤 오백 년이 지난 먼 훗날에도, 계율을 지키고 복은 닦는 많은 이가 있을 것이니라. 그들은 이 말씀에 믿음을 내며, 순수한 마음과 티 없는 믿음으로 이것을 진실이라 여기리라. 어떠한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이나 셋, 넷, 다섯 부처님께만 선근을 심은 것이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천만 부처님께 온갖 선근을 심었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는 직관적으로 잠깐만에 거룩하고 깨끗한 믿음을 내는 것이니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