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윤리의 철학』이라는 책을 계속 소개하겠습니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는 영적 발전 없는 물질적 발전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1장 문명의 위기와 그 영적 원인
“우리는 모두 현대의 상황에서 어느 정도 자유가 없는 인간이 되었습니다. 삶의 모든 계층에서 매년은 아니더라도 십 년마다 생존을 위해 더 힘든 투쟁을 계속해야 합니다. 육체든 정신이든 또는 양쪽 모두 과로합니다. 더는 생각을 모으고 정리할 시간을 찾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영적 의존은 물질적 의존과 같은 비율로 증가합니다. 모든 방향에서 우리는 이전 시대에는 그러한 보편성과 강도를 전혀 알지 못했던 의존 상황의 희생자입니다.”
“따라서 외부 문명의 진보는 개인이 얻는 모든 이점에도 불구하고, 그로 인하여 문명을 위한 그들의 능력 면에서 물질이나 영적으로 많은 면에서 상처 입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물질문명의 진보 역시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을 그토록 비참한 방식으로 심화시킵니다. 현대의 사회 문제들은 경제적 국가적 관계들을 뒤흔들고 산산조각 내는 계급투쟁에 연루시킵니다. 밑바닥으로 내려가 보면, 세계대전을 일으킨 것은 기계와 세계 상업이었고 그토록 강력한 파괴력을 우리 손에 쥐여준 발명품들은 피정복자와 정복자 모두를 아무도 그 끝을 못 보는 기간 파괴하게 된 지독한 성격의 전쟁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그토록 먼 거리에서 사람을 죽이고 인간을 그런 대규모로 전멸시킬 위치에 놓고 인류에 대한 마지막 충동을 제쳐 놓을 정도로 아래로 가라앉힌 것도 우리의 기술적 성취였고 전투원과 비전투원의 구별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력을 가진 완벽한 살상 무기를 사용하게 만든 것은 단지 맹목적인 의지였지요.
그러므로 물질적 성취는 문명이 아니며, 문명화된 민족들의 정신적 습관이 개인과 공동체의 완성을 목표로 삼을 수 있는 한에서만 문명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식과 힘의 진보에 속아 문명의 영적 요소에 부여한 가치를 줄였기에 우리가 노출되고 있는 위험에 대해 반성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