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태양은 매우 불안정한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다음 극대기까지는 아직 1년 이상 남았는데도, 2019년 12월 시작된 태양 주기 25는 천문학자들의 예상보다 더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면 태양의 표면에는 강력한 자기 활동을 하는 어두운 영역인 흑점이 더 많이 나타나는데, 이 흑점들은 태양 플레어를 방출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태양 플레어는 태양의 표면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폭발로, 여기서 방출된 강력한 에너지는 우주로 전파됩니다. 태양 플레어는 높은 에너지에서 엄청난 양의 대전 입자를 방출하는데, 이를 코로나 질량 방출 (CMEs)라고 합니다. 이 현상은 지구의 통신과 전력망, 항법 신호를 교란할 수 있는 강력한 지자기 태양 폭풍을 불러올 수 있으며, 우주비행사와 위성에도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1859년 9월, 캐링턴 사건으로 알려진, 지구를 강타한 가장 큰 태양 폭풍은 국제 전신선에 큰 피해를 줬으며, 전신국에 광범위한 화재를 일으켰고, 전 세계에 초광도 오로라로 빛을 밝혔는데, 그중 일부는 카리브해 남쪽에서도 관측될 정도였습니다.
“플레어는 빛의 속도로 태양계 전체에 전파되는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태양 플레어가 발생하면 그와 동시에 전파 정전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셰필드 대학교의 폰 파이-지벤부르겐 교수는 기술에 점점 더 의존하는 세상은 더 파괴적인 태양 플레어와 더 많은 태양 활동에 훨씬 더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022년 초 이후로, 예상된 태양 극대기가 1년 이상 남은 시점인데도 더 파괴적인 X급, M급 플레어가 목격됐습니다. 2022년 2월, 스페이스X는 확장된 지자기 폭풍으로 스타링크 위성 40개를 잃었습니다. 2022년 4월 19일, 태양은 5년 만에 가장 큰 X2.2급 태양 플레어를 방출했으며, 이로 인해 호주, 서태평양, 동아시아 지역에 전파 정전이 발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2019년의 한 연구는 2029년 이전에 캐링턴 사건급의 플레어가 발생할 확률은 1.9 % 미만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버드 대학교 천문학과의 전 학과장인 아비 레브 박사와 같은 천문학자들은 가장 최근의 강력한 태양 플레어를 경고 삼아 세계가 또 다른 규모의 태양 폭풍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