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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면에 있는 뱀, 12부 중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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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를 창조한 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는 신이 어떻게 모를 수 있죠? 어떻게 아담이 사과를 먹을지 몰랐을까요? 그리고 내쫓기 위해서 심지어 뱀을 창조했죠. 뱀은 사람을 비참하게 쓰러뜨리는 매력적이고 유혹적인 존재라는 걸 알고 있었던 거죠. 그렇죠?

다른 질문 있어요? 그럼 내가 영감을 받아 더‍ 많은 설명을 할 수 있죠.

(스승님, 지식의 나무에‍ 대한 것인데요) 예.‍(질문이 제기되었을 때‍, 저는 인류가‍ 뭔가 더 높은 지식을‍ 기대한 것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천사들이 그걸‍ 먹는 걸 신이 막으려는‍ 것일 수 있나요? 나무가 더 낮은 등급의‍ 지식을 담고 있어서요. 가령 그걸 먹으면 떨어지니‍ 『타락한 천사』란‍ 말이 있는 거군요, 스승님)‍

네, 그래요. 그래서 아담이 먹은 뒤에‍ 그와 아내는 떨어졌어요. 그런 뒤 육체 관계의‍ 쾌락을 알게 됐죠. 그들에겐 좋았겠지만‍ 그럼 고통도 알게 됩니다. 태어나는 고통, 죽는 고통, 고통을 유발하는 다른‍ 요인들로 인한 고통을요. 그게 문제입니다. 허나 신이 왜 사과나무를‍ 거기 심었는지 의아해요. 사실 신은 아담이 신을‍ 거역할 거라 생각지 않았어요. 아니면 알았을 수도 있고요. 누가 알겠어요? 신은 많은 걸 말하지 않아요.

아마 신은 알았을 거예요. 아니면 왜 아담을‍ 만들었겠어요? 또 얼마 후, 아담은‍ 왜 천국에서 외로움을‍ 느꼈으며 그 때문에 신이‍ 아담의 갈비뼈로 동반자를‍ 만들어야 했겠어요. 남자와 여자가 그렇게‍ 친밀하게 함께 있으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요? 그들이 친밀하게 지내면‍ 다른 작은 아담들과‍ 작은 이브들이‍ 지구 전체를 뛰어다니게‍ 될 거란 걸 알면서요. 신이 그 모든 걸 몰랐다면‍ 신일 수가 없는 거죠. 그렇죠? (예, 스승님)‍

천지를 창조한 신, 과거, 현재, 미래를‍ 알고 있는 신이‍ 어떻게 모르겠어요? 아담이 사과를 먹게 될 걸‍ 어떻게 모를 수 있겠어요? 더군다나 그는‍ 뱀까지 창조했어요. 뱀은 대단히 매력적이고‍ 유혹적이서 사람들을‍ 비참히 떨어뜨릴 것임을‍ 알면서요. 그는 다 알았죠.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또한 어째서‍ 천국인 에덴동산에‍ 뱀이 있는지‍ 의아하지 않나요? 그처럼 나쁜 뱀이요. 그럼 누굴 탓해야 하죠? 난 신을 탓할 겁니다. 미안하군요. 난 늘 진실을 말해요. 그게 내 사명이에요. 당신은 내가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했죠. 난 공정해야‍ 해요. 난 그래요. 나도 어쩔 수가 없어요. 당신은 우리 모두의‍ 골칫거리예요. 그러니 인간을 탓하지 말고‍ 그저 가능한 한 도우세요. 나를 통해서라도요.

우린 많은 걸 논하고 있네요. 이 짧은 얘기를 가지고요. 한 페이지 밖에 안 돼요. 인쇄된 걸로 한 면이에요. 혹은 하나 반이요. 얼마 안 돼요, 그렇죠? 그런데 그걸 아주아주‍ 긴 이야기로 만드네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죠? 아는 사람 있어요? (1시간 40분입니다)‍ 오, 와! 요즘은 과학 기술이‍ 아주 정확해요. 아주 좋아요. 계속 좋아지고 있어요. 우리는 컴퓨터를 사용해요. 이런 것들은 정확해요. 그래서 우린 점점 더‍ 정확해지고 있어요. 다른 생각이나 질문 있나요? (예, 스승님) 말해요.

(지난 번 아담과‍ 다이아몬드 이야기에선, 아담이 수없이 존재했고‍ 다아이몬드도 수없이‍ 존재했다고‍ 했던 것 같은데요. 그건 똑같은 아담이‍ 거듭 윤회한 건가요?)‍ 아뇨. 신이 새 아담, 새 이브를 창조했어요. (오)‍ 한 쌍을 잃을 때마다 그는‍ 또 하나를 창조했는데, 그들은 항상 떨어졌어요. 아니면 창조를 계속 하려고‍ 그가 그걸 원한 것이겠죠. 자신의 창조적 욕구를‍ 멈출 수 없으니까요. 그의 내면에 창조적인‍ 성품이 있는 거예요. 뭔가를 창조해야 하죠. 예술가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해야 하듯이요. 청중이 있든 없든요. (예, 스승님)‍ 신은 알았을 테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겠죠. 어쩔 수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는 낮은 등급의‍ 신이에요. 왜냐하면‍ 에녹서를 읽어보면, 신은 자신의 피조물에‍ 실망하고‍ 후회했는데도‍ 여전히 계속했으니까요. 그리고 우리 인간이‍ 그 특성을 물려 받아서‍ 계속 창조하는 거죠. 우리는 많은 아기들과‍ 고층 건물, 비행기, 위성, 컴퓨터를 창조해내죠. 또 뭐가 있나요? 우린 늘 창조하고 있어요. 이 창조력과 창조의‍ 욕구를 물려받았기에‍ 멈출 수 없는 거죠. 우리는 화성에 가고‍ 달과 금성에 가고 있어요. 우리는 이 지구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어디론가 가야 하죠. 내면의 창조성 때문에요. 다른 질문 있나요?

(그 질문에 대해 스승님…)‍ 예? 뭐든 질문해요. (예, 스승님.‍ 만일 신이 똑같은‍ 새 아담과 이브를 거듭‍ 재창조했다면) 예.‍ (그는 왜 피조물을‍ 향상시키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새로 창조된‍ 아담이 무엇을 배울지‍ 보고 싶었던 걸까요?)‍ 상기시켜주자면‍ 그건 이야기일 뿐이에요. 우리는 알 수 없어요. 아담이 정말로‍ 흙으로 창조됐는지, 그의 갈비뼈가‍ 이브가 되었는지, 혹은 신이 아담과 이브를‍ 계속 창조했는지, 그 나무가 존재했는지요.

내가 신이라면‍ 첫 번째 아담과 이브가‍ 처음 실패했을 때, 난 베어버렸을 거예요. (나무요) 나무를요! 그럼 옛날부터 지금까지‍ 있어 온 온갖 문제를 막을‍ 수 있었겠죠. 또 인류가‍ 이 육신 안에, 이 세상에‍ 존재할 필요가 없고‍ 고통받을 필요가 없었겠죠. 혹은 뱀을 없애거나요. (네)‍ 아님 뱀을 우리 같은 데‍ 가뒀을 겁니다, 그렇죠? (예, 스승님)‍ 신은 두 가지 문제를‍ 처리해야 했어요. 나무와 또? (뱀이요) 뱀을요. 우리조차 그걸 아는데‍ 왜 안 한 거죠… 왜요? 당신은 왜 몰랐나요? 아니면 알았는데 가련한‍ 지구인들에게 고난을‍ 안겨주고 싶었던 거죠. 참 고마운 일이군요.

질문 더 있나요, 여자들? 없군요. 남자들만 생각이‍ 있는 건가요? 아! 부끄러운 줄 알아요. 여자들! 자, 질문해요. 없어요? 그럼 상자에‍ 있는 질문을 해요. 내가 보지 않은 거요. 지금요. (오, 없습니다)‍ 없나요? (준비된 질문이‍ 없습니다, 스승님)‍ 준비 안 했나요? (준비된 게 없습니다)‍ 오, 출력을 안 했군요. 좋아요. 다음에 하죠. 기억나지 않았던‍ 급한 질문이 있나요? (예, 하나 있습니다)‍ 네, 말해요.

(산에 매달린‍ 타락한 천사에 대한‍ 최근 이야기에서요) 예.‍ (그는 신 가까이에서 일했습니다. 천국에) 예.‍ (혹은 그곳에서요) 예.‍ (그렇게 오랫동안‍ 신 가까이에서 일했는데‍ 그는 왜 그토록 빨리, 쉽게 타락했나요?)‍ 예, 나도 의아해요. 그러면 신이나 천국은‍ 우릴 죄인이라 비난하죠. 우리는 존재의 구조와‍ 질적인 면에서‍ 덜 우수해요. 우리는 온갖 유혹과‍ 역경과 시련, 온갖 고난을 겪으며‍ 지구에 살아요. 천사가 왜 그토록 빨리‍ 타락했겠어요? 신이 자유의지를 없애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신은 독재자가 되길‍ 원치 않았으니까요. 만일 신이 독재자라면‍ 그는 신이 아니겠죠. 그렇죠? (예)‍

자유의지는 원하는 걸‍ 맘대로 생각하는 거예요. (맞습니다)‍ 왜냐면 이미 창조됐고‍ 신체와 유사한 몸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빛의 몸으로도요. 더 이상 무의 상태가 아닌거죠. 게다가 작동하고 일하려면‍ 아마 에고, 두뇌, 마음, 사고 방식이‍ 필요할 겁니다. 그 모든 게 없다면‍ 어떻게 신을 섬기겠어요? 신이 사과를 원한다 해도‍ 여러분은 사과가 뭔지‍ 모르죠. 그러니 많은 걸‍ 알아야 해요. 한데‍ 너무 많은 걸 알면‍ 부작용, 부산물로서‍ 여러분 마음에 다른‍ 뭔가가 생기게 돼요. (예, 스승님)‍ 그래서 신이 인간에게‍ 너그럽게 대하는 걸‍ 보고, 듣고, 관찰할 수 있죠.

내가 지난 번에 해준‍ 타락한 천사 이야기‍ 기억하죠? (예)‍ 마지막에 사탄이 그에게‍ 나타나서…‍ 그가 완전히 유혹을 받아‍ 나빠졌을 때 그는 아담에게‍ 그것이 복수였다고 말했죠. 왜냐면 신이 인간을‍ 창조한 순간 그는‍ 벌받기 시작했으니까요. 그가 인간을 보고‍ 비교했기 때문에요. 전엔 천사들 밖에 없어서‍ 그는 홀로 신의 총애를‍ 받는 아이였어요. 신이 인간을 창조한 후,‍ 신은 인간을 총애했죠. 그러자 두 천사는 질투하며‍ 『어째서 신은 인간을‍ 저토록 잘 대해주시는‍ 걸까?』 라 생각하며‍ 비교하기 시작했어요. 인간은 천사들이 못 가진‍ 많은 특권과 많은 걸‍ 누렸어요. 예를 들면 천사들은‍ 우리처럼 음식을 먹을 수 없어요.

그들은 먹을 필요가‍ 없는 걸 기뻐해야 해요. 왜냐면 음식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스럽게‍ 일해야 하니까요. 음식을 얻기 위해서요. 하지만 천사들은 그럴‍ 필요 없어요. 먹을 필요가‍ 없고 육신을 가질‍ 필요가 없으면‍, 먹지 않아도 되고‍ 그토록 고생스럽게 일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들은 신이‍ 피조물을 돌보고‍ 도덕과 미덕에 준하여‍ 모든 걸 질서정연하게‍ 유지하는 걸 도와요. 천사들은 그러면 되죠. 하지만 그들은 그것에‍ 만족하지 않았어요. 이미‍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들은 이런 사고 과정을‍ 발전시켰어요. 그래서‍ 비교하기 시작했죠. 그들은 말했어요. 『신은 인간을 더 잘 대해‍ 주신다. 인간은 형편없는‍ 쓰레기이고 신을 존경하지‍ 않고 규칙을 지키지‍ 않는데도 여전히 신은‍ 그들을 사랑하셔』‍ 글쎄요, 모든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스승님)‍ 신도 마찬가지죠. 신은 천사들도 사랑해요. 그들 스스로 문제를‍ 자초한 것뿐이죠. 모든 게 자유의지‍ 때문인 것 같아요. 자유의지는 에고에도‍ 자양분을 줍니다. 그리 쉽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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