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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반 릴스키(비건)의 사랑의 증언, 2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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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반 릴스키에겐 제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지혜의 유서(자베트)를 남겼습니다. 이 유서는 후계자와 불가리아 국민을 위한 도덕적, 영적 지침이 담긴 메시지였습니다. 이제 2부에서 성 이반 릴스키가 죽기 직전에 자신의 추종자들을 위한 유산으로 기록한 유서(자베트)를 통해 전해진 심오한 통찰을 계속 소개하겠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평화로 유지되는 화합이며 사람들은 하나님에서 지혜와 깨달음의 근원을 찾습니다.

『공동체 생활은 수사에게 모든 면에서 혼자의 삶보다 유용하다. 고독은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지는 않고, 모든 수사의 미덕은 완전한 소수에게만 적합하다. 반면에 공동체 생활은 일반적으로 모두에게 유용하며, 교부의 책들은 거기에 대해 우리에게 충분히 말하고 가르친다.

영으로 말하는 예언자 다윗이 이같이 찬양했다. 「보라. 형제가 어울려서 사는 모습이 이다지도 좋고 아름답구나!」 이 외에도 영을 감동하게 하는 한 교회 찬송가는 이렇게 기록했다. 「여기서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기에」 또한 우리의 선한 주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순결한 입술로 직접 말씀하셨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하느님을 모신 선조들은 고독한 삶을 이리 말한다.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그러니 아이들이여, 예언자의 입을 통해 성령이 공동체 생활을 찬미하는 것처럼 그것을 소홀히 하지 말고 오히려 확고히 하여 공동체의 다른 사람들과 「주님 안에서 한 몸」처럼 돼라.

그런데 그들 중 일부는 지배하는 머리가 되고 일부는 애쓰고 견디는 발을 이루니 주님 안에서 모두 하나의 영적 몸을 이루고, 하나의 마음과 논리적 정신을 이루어 영적 이성으로 인도되니 분열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 안에서 그런 처소와 생활이 결정되면 주님이 보이지 않게 너희를 다스리며 너희 안에 계실 것이다. 최고의 지위와 권력을 구하지 말고 이처럼 말한 이들을 기억하라. 「첫째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 뭇 사람을 섬겨야 한다」

너희가 직접 하나님의 뜻을 드러낼 교사들을 선출하고 원장을 임명하라. 그들은 영적 문제에서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고 지성과 영적 분별력에서 모두를 능가하며, 경건함과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는 다스림의 초원에서 자신에게 맡겨진 무리를 편안하게 잘 먹이는 목자들이다. 이 사람들은 우리 의견보다 하나님께 더 많은 예증을 구하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의 위대한 신부이자 수도원의 지휘자 에프람 시루스 사제가 말했듯이 너희가 모두 권세와 우두머리가 되길 원하고 수도원장이 되길 원하고 지휘자, 해석자, 교사가 되기 원하고 너희 사이에 경쟁, 다툼, 논쟁, 열성, 비방, 오만, 시기가 생기고 수사들 사이에 빗나간 다른 열정이 생기면 그리스도는 너희 가운데 없음을 확실히 알라.

그리스도는 불화와 분리의 스승이 아니라 평화와 화합의 스승이시다. 예수님은 당신의 거룩한 제자들이 화합하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주님을 믿는 사도들과 모두가 사도들을 통해 한마음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거룩한 아버지, 당신의 이름으로 그들을 지키시고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다른 구절도 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오,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자도 위함이니, 그들도 하나 되게 하소서」 너희가 하나가 되려면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그분이 제자에게 말씀하길 「너희에게 평안을 남기니 내 평안을 주노라」

그리스도의 평안이 바로 이런 것이니, 말씀하시길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평안은 모든 마음을 넘어선다. 이것이 예언자가 말씀하시는 평안이다. 「그분 평안은 무한하다」 그러나 사도는 또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이제 너희 사이에 그런 평안을 누리고 마음과 가슴이 위대한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계획하시게 하라. 너희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화내시게 하지 말라. 만약 잡초나 불화, 다른 유혹을 뿌리는 자가 너희 가운데 발견되면 너희는 즉시 그 사람을 공동체에서 보내야 한다.

사도에 따르면 그래야 이 사람이 게걸스러운 병폐가 되지 않고 선한 사람 사이에 악을 퍼뜨리지 않으며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라」 사악한 늑대는 그리스도의 평안한 양 떼를 괴롭히지 못하는데 이런 사람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예언 중에 말씀하길 「실족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너희 자녀들은 이런 것들을 멀리하고 너희 가운데 그런 이들이 살기를 허용하지 말고, 양치기가 깨끗한 양 떼에서 옴에 걸린 양을 떼어놓듯이 그들을 멀리하라.

주님을 위해서 함께 살고 서로의 짐을 지고 살아가며, 홀로 살거나 「이런 사람에게 세상이 살만한 곳이 아니어서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을 헤매며 다니는」 자를 버려두지 말라. 하나님 앞에 그들을 위해 간구하며 그들을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주라. 경건한 자의 기도는 많은 것을 이룬다.

주님의 율법을 밤낮으로 묵상하라. 교부의 책들을 자주 읽고 성 안토니우스, 성 테오도시우스, 그리고 다른 성인을 따르도록 노력하라. 그들은 선행으로 세상의 등불처럼 비춘다. 거룩한 선조들이 세운 교회의 규칙을 확고히 지키며 이것들을 버리거나 소홀히 하지 말라.

노동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일은 너희 손에 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여, 죄인인 제게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기도를 언제나 입에 담고 마음에 언제나 죽음을 기억하라. 이는 고대 사막 교부의 관습이었다. 그들은 빵을 헛되이 먹지 않았고 자기 손으로 직접 일하며 살았지만 가난한 자를 도왔기에 그들 소망을 저버리지 않았다.

사도 바울이 말씀하시길 「마음은 은혜로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 할 것이 아니니 음식으로 행한 자는 유익이 없노라」 그는 또 말씀하셨다. 「형제를 계속 사랑하고 손님을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느니라」

신앙 안에서 너희 가운데 깨달은 자들을 세우고 성스러운 신앙을 받아들인 후에도 그들이 지키는 쓸데없는 이교도의 의식과 악습을 버리도록 가르치라. 그들은 무지로 인해 이런 일을 하므로 정신을 차리게 할 필요가 있다. 너희에게 할 말은 많지만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모든 것을 적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너희를 모든 지혜와 이성의 근원이시자 성령과 생명을 주는 영으로 이끄는 진정한 위로자에게 보낸다.

그분은 자신의 모든 선행으로 너희에게 지혜를 주시고, 정신을 차리게 하시고, 깨우치시며 가르치시고 이끄신다. 자신을 위해 나는 앞으로 조용히 침묵 속에서 살아가며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기를 바란다. 내가 심판의 날에 자비를 받도록 항상 기도하여 죄 많은 사제인 나를 불쌍히 여겨 달라. 나는 이 세상에서 어떤 선행도 하지 않았으니 나 같은 죄인에게 준비된 심판과 고통이 두렵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 모두를 온갖 악에서 지키고 보호하길 빕니다. 아멘 『창세로부터 6449년(서기941년) 3월 25일에 이 글을 쓴다. 『릴라의 황야첫 거주자인 비천하고 죄 많은 나, 이반이 직접 서명하고 위에 작성된 [유언]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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