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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죽음: 영원한 물~ 스리 오로빈도(채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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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존경하는 스리 오로빈도의 저서‍ 『사랑과 죽음』을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글은 죽음이 괴로움의‍ 장소이자, 사랑의‍ 변화하는 힘을 통해‍ 잠재적 구원의 장소라는‍ 강력한 그림을 그립니다.

『우렁찬 파도가‍ 무너지는 소용돌이 아래로‍ 내려간 그는‍ 창백한 녹색 빛 속에서‍ 떠오르는 바다의 딸들의‍ 머리카락과 갑자기‍ 백만 개의 신비한 가슴이 드러났다. 그리고 물살 밑으로 내려가‍ 세상 아래 보이지 않는‍ 구덩이를 향해 달려가는‍ 조용한 물의 거대한 행진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는 예견된 무서운‍ 파멸을 향해 돌진하듯‍ 갠지스강이 운명이 정해진‍ 사람처럼 불안하고‍ 비통하게 달리는 걸 보았다. 강은 광활했다. 그의 눈을 가린 채‍ 세 여신이 일어섰다. 그녀가 물소리와 함께 그에게 외쳤고‍ 천 개의 목소리가 하나의‍ 고통으로 신음했다:‍ 「햇살이 떠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인아, 나와 함께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그 무력한‍ 영혼을 바라볼 것이다. 아직도 그대 불타는 가슴이‍ 자연의 큰 밤을‍ 견딜 용기가 있다면, 여신인 내가 애도하는 끔찍한 땅에서 내 잔인함으로 내 마음이 아프다」 […]』

『그곳에서 루루는 왕들과‍ 위대한 승자들과 존경받던 대사제와 유명한 여성의 파리한 얼굴이 떠다니는 걸 보았다. 이제 물살 속에서 떨리는 금빛 팔이 솟아올랐고 얼굴이 떠올랐다. 처참하게 찢긴 옆구리와‍ 겁먹은 가슴을 보았다. 그 위로 형벌의 강물이‍ 흐르며 신음했으며‍ 그 맹렬한 잔인함에‍ 기쁨은 없었다. 그러자 루루의 어린 뺨이 연민으로 파리해졌고 반쯤 신음했다: 「오 비참한 인간이여, 너희는 폭력적이고 정열적인 영혼을 지닌 채‍ 정해진 운명을 안고‍ 대지에 태어나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짧은 날을 살면서‍ 흩어진 햇살과 작은 꽃향기를 잡는다, 그 후 광활한 대지에서 큰 공포 속에‍ 이 밤으로 내려와‍ 여기서 너무 빨리 몇 안 되는 부적절한‍ 기쁨을 속죄해야 한다.

오, 힘껏 흥정하라! 죽음은 우릴 돕지 않는다. 그는 겁에 질려 차가운 포옹에 떨며, 벌거벗은 영혼을 여기로 이끈다. 오, 나의 달콤한 꽃이여, 너도 이 맹렬한 통곡의 물결에 압도당했는가? 그러나 나는 서둘러‍ 이 희망 없는 웅덩이에 깊이 뛰어들어 별 아래에서 너의 옛날 따스한 아름다움을 되찾아 오거나, 아니면 너를 찾아내어 네 괴로운 가슴을 껴안고 달콤하게 삐쭉이는 입술에 키스하고 네 울음을 잠재우리라. 사랑이 네 고통의 절반을‍ 내 사지로 끌어오리니;‍ 그러면 우리는 고통에‍ 기뻐하며 승리하리라」 […]』